“관광 잠수함에 제주 바다 훼손”…환경단체 조사 촉구
입력 2022.06.08 (21:51)
수정 2022.06.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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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의 관광 잠수함이 바다 환경을 훼손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이 나왔습니다.
암벽이 부서지고 산호초가 떨어져 나온다며 실태 조사를 촉구했는데요.
잠수함 운영사는 일부 훼손을 인정하면서도 보전에 힘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의 앞바다.
바닷속을 관람하는 관광 잠수함이 30년 넘게 운항하고 있습니다.
산호와 열대어 등 이국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30미터, 잠수함이 산호에 접근하자 암벽에 부딪힌 듯 쿵 소리가 나며 흔들립니다.
암벽 곳곳에선 깨지거나 하얗게 벗겨진 모습이 드러납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해부터 넉 달 동안 문섬 일대 바닷속을 조사한 결과, 관광 잠수함 때문에 암벽과 산호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화재청이 계속해서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운항을 중단하고 실태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 "법정 보호종들도 관광 잠수함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그대로 훼손됐거나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수함 운영사는 조류 때문에 잠수함이 암벽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일부 훼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과 협력해 관람 구간을 3년 단위로 바꾸는 등 보전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강현/잠수함 운영사 대표 : "격년제로 계속 모니터링을 해 왔습니다. 연구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고 있고요. 생태계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 저희 사업의 가장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은 이달 안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과 함께 실태조사를 벌여 훼손이 확인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화면제공:녹색연합
제주도의 관광 잠수함이 바다 환경을 훼손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이 나왔습니다.
암벽이 부서지고 산호초가 떨어져 나온다며 실태 조사를 촉구했는데요.
잠수함 운영사는 일부 훼손을 인정하면서도 보전에 힘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의 앞바다.
바닷속을 관람하는 관광 잠수함이 30년 넘게 운항하고 있습니다.
산호와 열대어 등 이국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30미터, 잠수함이 산호에 접근하자 암벽에 부딪힌 듯 쿵 소리가 나며 흔들립니다.
암벽 곳곳에선 깨지거나 하얗게 벗겨진 모습이 드러납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해부터 넉 달 동안 문섬 일대 바닷속을 조사한 결과, 관광 잠수함 때문에 암벽과 산호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화재청이 계속해서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운항을 중단하고 실태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 "법정 보호종들도 관광 잠수함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그대로 훼손됐거나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수함 운영사는 조류 때문에 잠수함이 암벽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일부 훼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과 협력해 관람 구간을 3년 단위로 바꾸는 등 보전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강현/잠수함 운영사 대표 : "격년제로 계속 모니터링을 해 왔습니다. 연구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고 있고요. 생태계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 저희 사업의 가장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은 이달 안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과 함께 실태조사를 벌여 훼손이 확인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화면제공: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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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 잠수함에 제주 바다 훼손”…환경단체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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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08 21:58:57
[앵커]
제주도의 관광 잠수함이 바다 환경을 훼손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이 나왔습니다.
암벽이 부서지고 산호초가 떨어져 나온다며 실태 조사를 촉구했는데요.
잠수함 운영사는 일부 훼손을 인정하면서도 보전에 힘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의 앞바다.
바닷속을 관람하는 관광 잠수함이 30년 넘게 운항하고 있습니다.
산호와 열대어 등 이국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30미터, 잠수함이 산호에 접근하자 암벽에 부딪힌 듯 쿵 소리가 나며 흔들립니다.
암벽 곳곳에선 깨지거나 하얗게 벗겨진 모습이 드러납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해부터 넉 달 동안 문섬 일대 바닷속을 조사한 결과, 관광 잠수함 때문에 암벽과 산호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화재청이 계속해서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운항을 중단하고 실태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 "법정 보호종들도 관광 잠수함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그대로 훼손됐거나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수함 운영사는 조류 때문에 잠수함이 암벽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일부 훼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과 협력해 관람 구간을 3년 단위로 바꾸는 등 보전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강현/잠수함 운영사 대표 : "격년제로 계속 모니터링을 해 왔습니다. 연구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고 있고요. 생태계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 저희 사업의 가장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은 이달 안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과 함께 실태조사를 벌여 훼손이 확인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화면제공:녹색연합
제주도의 관광 잠수함이 바다 환경을 훼손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이 나왔습니다.
암벽이 부서지고 산호초가 떨어져 나온다며 실태 조사를 촉구했는데요.
잠수함 운영사는 일부 훼손을 인정하면서도 보전에 힘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의 앞바다.
바닷속을 관람하는 관광 잠수함이 30년 넘게 운항하고 있습니다.
산호와 열대어 등 이국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30미터, 잠수함이 산호에 접근하자 암벽에 부딪힌 듯 쿵 소리가 나며 흔들립니다.
암벽 곳곳에선 깨지거나 하얗게 벗겨진 모습이 드러납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해부터 넉 달 동안 문섬 일대 바닷속을 조사한 결과, 관광 잠수함 때문에 암벽과 산호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화재청이 계속해서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운항을 중단하고 실태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 "법정 보호종들도 관광 잠수함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그대로 훼손됐거나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수함 운영사는 조류 때문에 잠수함이 암벽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일부 훼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과 협력해 관람 구간을 3년 단위로 바꾸는 등 보전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강현/잠수함 운영사 대표 : "격년제로 계속 모니터링을 해 왔습니다. 연구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고 있고요. 생태계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 저희 사업의 가장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은 이달 안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과 함께 실태조사를 벌여 훼손이 확인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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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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