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지리산 산악열차 논란 재점화…“반달곰 보호해야”

입력 2022.06.09 (19:24) 수정 2022.06.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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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전남 구례군이 신청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반려했습니다.

반달가슴곰 등 동·식물 보호가 주된 이유였는데요.

하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 산악열차도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 일대 3.1㎞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며 낸 국립공원 계획변경 신청을, 환경부가 반려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 보호구역과 가까운 만큼 관련 동·식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과, 구례군이 단독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는 점입니다.

환경부는 2012년 산청과 함양, 구례, 남원 등 4개 지자체가 각각 케이블카 설치 신청을 하자, 지역 단일화 노선을 정하면 검토해보겠다는 조건부 부결 판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구례군이 2012년 조건) 그것을 이행하지 않고 그냥 들어온 측면이 컸고요. 환경성도 저희가 보니까 우려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경남지역 환경단체는 크게 환영하면서, 구례군과 같은 이유로 경남 하동군의 지리산 산악열차 추진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악열차 노선이 놓일 지리산 형제봉 일대는 지난해 환경부가 반달가슴곰 서식지로 판단해 '생태자연도 1등급지'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최지한/지리산산악열차반대위 집행위원장 : "(환경부가) 허용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저희로서는 판단을 환영하는 입장이고요. 하동군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빨리 인정해서 사업을 포기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동군은 지리산 산악열차 추진 여부는 신임 군수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충렬/하동군 관광진흥과장 : "새로운 군수님께서는 일단 충분하게 주민 의견을 청취해서, (이를) 반영할지 말지를 판단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를 놓고 지리산 산악열차 찬반 논란이 다시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진주 월아산 ‘1회 수국정원 꽃 축제’ 열려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오늘(9일)부터 닷새 동안 '제1회 수국정원 꽃축제'가 열립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아나벨·라임리키 등 유럽계 수국과 목수국, 차수국 등 10여 개 종류의 수국 9천여 그루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동부 진주지청 ‘추락사’ 지붕 공사 감독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이 오는 9월까지 지붕 공사 현장에 대한 불시 감독에 나섭니다.

지난달 거창의 축사 지붕 공사 현장에서 60대가 떨어져 숨지는 등 지난 두 달 동안 경남 서부지역 지붕공사 현장에서 2명이 숨졌습니다.

노동부 진주지청은 지붕 가장자리 난간 설치와 채광창 덮개 설치 등을 집중 감독합니다.

함양양파 수확…“수확량 2만 톤 넘게 줄어”

전국 5번째 양파 주산지인 함양군에서 본격적인 양파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함양군은 현재 610여 농가가 691ha에서 양파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늦추위가 길고 강수량이 줄어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2만 톤 넘게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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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지리산 산악열차 논란 재점화…“반달곰 보호해야”
    • 입력 2022-06-09 19:24:50
    • 수정2022-06-09 19:49:58
    뉴스7(창원)
[앵커]

환경부가 전남 구례군이 신청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반려했습니다.

반달가슴곰 등 동·식물 보호가 주된 이유였는데요.

하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 산악열차도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 일대 3.1㎞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며 낸 국립공원 계획변경 신청을, 환경부가 반려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 보호구역과 가까운 만큼 관련 동·식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과, 구례군이 단독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는 점입니다.

환경부는 2012년 산청과 함양, 구례, 남원 등 4개 지자체가 각각 케이블카 설치 신청을 하자, 지역 단일화 노선을 정하면 검토해보겠다는 조건부 부결 판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구례군이 2012년 조건) 그것을 이행하지 않고 그냥 들어온 측면이 컸고요. 환경성도 저희가 보니까 우려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경남지역 환경단체는 크게 환영하면서, 구례군과 같은 이유로 경남 하동군의 지리산 산악열차 추진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악열차 노선이 놓일 지리산 형제봉 일대는 지난해 환경부가 반달가슴곰 서식지로 판단해 '생태자연도 1등급지'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최지한/지리산산악열차반대위 집행위원장 : "(환경부가) 허용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저희로서는 판단을 환영하는 입장이고요. 하동군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빨리 인정해서 사업을 포기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동군은 지리산 산악열차 추진 여부는 신임 군수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충렬/하동군 관광진흥과장 : "새로운 군수님께서는 일단 충분하게 주민 의견을 청취해서, (이를) 반영할지 말지를 판단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를 놓고 지리산 산악열차 찬반 논란이 다시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진주 월아산 ‘1회 수국정원 꽃 축제’ 열려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오늘(9일)부터 닷새 동안 '제1회 수국정원 꽃축제'가 열립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아나벨·라임리키 등 유럽계 수국과 목수국, 차수국 등 10여 개 종류의 수국 9천여 그루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동부 진주지청 ‘추락사’ 지붕 공사 감독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이 오는 9월까지 지붕 공사 현장에 대한 불시 감독에 나섭니다.

지난달 거창의 축사 지붕 공사 현장에서 60대가 떨어져 숨지는 등 지난 두 달 동안 경남 서부지역 지붕공사 현장에서 2명이 숨졌습니다.

노동부 진주지청은 지붕 가장자리 난간 설치와 채광창 덮개 설치 등을 집중 감독합니다.

함양양파 수확…“수확량 2만 톤 넘게 줄어”

전국 5번째 양파 주산지인 함양군에서 본격적인 양파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함양군은 현재 610여 농가가 691ha에서 양파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늦추위가 길고 강수량이 줄어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2만 톤 넘게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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