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민선7기 마지막 인사 혼선·논란

입력 2022.06.09 (19:59) 수정 2022.06.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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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시가 민선 8기 출범 20여 일을 앞두고 20여 명의 인사 발령을 예고했습니다.

인수위가 출범한 시장 교체기 인데다 정기 인사를 한달 정도 앞둔 시점이어서 이번 인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사 예고에서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시가 다음달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4급 안전도시건설국장 등 20여 명의 인사발령을 예고했습니다.

목포시는 그동안 결원된 자리에 대한 소규모 승진 인사이고 민선8기 인수위원회와도 사전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포시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인수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수위원회는 인사 예고 하루전인 8일 출범해 목포시 관계자와 상견례만 했고 인사발령에 대한 공식적인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삼열/목포시장직 인수위원장 : "인사와 관련돼서 인수위원회 사무실 현판식이 끝난 이후까지 시 관계자들이 인수위원회를 방문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왜 그런 보도자료가 나와서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지 저희들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허위 보도자료 논란이 일자 목포시는 기존 보도자료에서 인수위와 사전협의했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다시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에대해 박홍률 당선인을 면담했던 목포시의 한 관계자도 왜 그런 내용을 넣었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목포시 인사담당자는 6월까지의 인사는 김종식 현 시장의 고유권한이고 7월부터는 새로운 시장의 권한이라며 인사 행위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 시장의 취임까지는 앞으로 20여일.

시장이 교체될 시기에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인사를 예고하면서 혼선까지 겹치는 등 인수위와 목포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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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시 민선7기 마지막 인사 혼선·논란
    • 입력 2022-06-09 19:59:44
    • 수정2022-06-09 20:42:35
    뉴스7(광주)
[앵커]

목포시가 민선 8기 출범 20여 일을 앞두고 20여 명의 인사 발령을 예고했습니다.

인수위가 출범한 시장 교체기 인데다 정기 인사를 한달 정도 앞둔 시점이어서 이번 인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사 예고에서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시가 다음달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4급 안전도시건설국장 등 20여 명의 인사발령을 예고했습니다.

목포시는 그동안 결원된 자리에 대한 소규모 승진 인사이고 민선8기 인수위원회와도 사전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포시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인수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수위원회는 인사 예고 하루전인 8일 출범해 목포시 관계자와 상견례만 했고 인사발령에 대한 공식적인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삼열/목포시장직 인수위원장 : "인사와 관련돼서 인수위원회 사무실 현판식이 끝난 이후까지 시 관계자들이 인수위원회를 방문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왜 그런 보도자료가 나와서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지 저희들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허위 보도자료 논란이 일자 목포시는 기존 보도자료에서 인수위와 사전협의했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다시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에대해 박홍률 당선인을 면담했던 목포시의 한 관계자도 왜 그런 내용을 넣었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목포시 인사담당자는 6월까지의 인사는 김종식 현 시장의 고유권한이고 7월부터는 새로운 시장의 권한이라며 인사 행위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 시장의 취임까지는 앞으로 20여일.

시장이 교체될 시기에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인사를 예고하면서 혼선까지 겹치는 등 인수위와 목포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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