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전 장관 소환

입력 2022.06.10 (07:02) 수정 2022.06.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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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이번 사건 관련자 가운데 가장 윗선을 부른 건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공개 소환된 백운규 전 장관의 신분은 '피의자' 입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고발된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윗선'입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부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압박했고, 백 전 장관이 거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백 전 장관의 집과 연구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확보한 자료와, 산업부 직원, 공공기관장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검찰은 이른바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백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전 장관은 의혹 자체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백운규/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19일 : "(과거 문 정부에서 따로 지시받은 내용도 있었나요?) 항상 법과 규정을 저희들이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백 전 장관 소환으로 당시 산업부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향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전 정부 핵심 인사들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며 국민의힘이 고발한 사건을 최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에 배당했습니다.

대검이 당초 서울동부지검에 보냈던 것을, 중앙지검으로 옮겼습니다.

고발 대상자들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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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전 장관 소환
    • 입력 2022-06-10 07:02:47
    • 수정2022-06-10 07: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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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이번 사건 관련자 가운데 가장 윗선을 부른 건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공개 소환된 백운규 전 장관의 신분은 '피의자' 입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고발된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윗선'입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부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압박했고, 백 전 장관이 거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백 전 장관의 집과 연구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확보한 자료와, 산업부 직원, 공공기관장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검찰은 이른바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백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전 장관은 의혹 자체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백운규/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19일 : "(과거 문 정부에서 따로 지시받은 내용도 있었나요?) 항상 법과 규정을 저희들이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백 전 장관 소환으로 당시 산업부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향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전 정부 핵심 인사들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며 국민의힘이 고발한 사건을 최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에 배당했습니다.

대검이 당초 서울동부지검에 보냈던 것을, 중앙지검으로 옮겼습니다.

고발 대상자들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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