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율주행 택시 달린다

입력 2022.06.10 (13:01) 수정 2022.06.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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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하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에서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됩니다.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고, 교통상황에 따라 최단 경로로 스스로 주행한다고 하는데요.

김민철 기자가 시범운행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행인들을 피해 주행을 시작합니다.

큰 길에 나와서도 신호에 맞춰 좌회전도 하고, 오토바이가 끼어들어도 주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운전석에 탄 사람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대처할 수 있는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이 적용된 택시입니다.

서울시와 국토부, 현대차가 손잡고 서울 강남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가장 번화하고 상징적인 무대에서 세계 시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가슴이 너무 벅찹니다."]

지난 2월부터 서울 상암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가 셔틀버스 형태라면, 이번 자율주행 택시는 목적지를 정할 수 있고, 교통 상황에 맞게 경로도 바뀝니다.

자율주행택시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두 달 간의 베타서비스를 거쳐서, 이르면 오는 8월에 정식 운행을 시작합니다.

올해는 테헤란로, 강남대로 등 26개 도로 48㎞에서 운행하고, 내년에는 도산대로와 압구정로 등 32개 도로 76km로 확대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데이터가 축적돼야 비로소 장단점을 정밀하게 과학적으로 비교할 수 있겠는데요. 이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차의 안전 강화를 위해 교차로 디지털 신호제어기를 내년까지 1,900여 개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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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율주행 택시 달린다
    • 입력 2022-06-10 13:01:22
    • 수정2022-06-10 13: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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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하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에서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됩니다.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고, 교통상황에 따라 최단 경로로 스스로 주행한다고 하는데요.

김민철 기자가 시범운행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행인들을 피해 주행을 시작합니다.

큰 길에 나와서도 신호에 맞춰 좌회전도 하고, 오토바이가 끼어들어도 주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운전석에 탄 사람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대처할 수 있는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이 적용된 택시입니다.

서울시와 국토부, 현대차가 손잡고 서울 강남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가장 번화하고 상징적인 무대에서 세계 시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가슴이 너무 벅찹니다."]

지난 2월부터 서울 상암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가 셔틀버스 형태라면, 이번 자율주행 택시는 목적지를 정할 수 있고, 교통 상황에 맞게 경로도 바뀝니다.

자율주행택시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두 달 간의 베타서비스를 거쳐서, 이르면 오는 8월에 정식 운행을 시작합니다.

올해는 테헤란로, 강남대로 등 26개 도로 48㎞에서 운행하고, 내년에는 도산대로와 압구정로 등 32개 도로 76km로 확대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데이터가 축적돼야 비로소 장단점을 정밀하게 과학적으로 비교할 수 있겠는데요. 이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차의 안전 강화를 위해 교차로 디지털 신호제어기를 내년까지 1,900여 개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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