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모두 리터당 2,050원 넘어서…경유는 연일 최고가

입력 2022.06.10 (19:21) 수정 2022.06.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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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2천50 원을 돌파했습니다.

경윳값도 2천50 원을 넘어서며 연일 역대 최고가격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평균 휘발윳값은 2천55 원, 어제보다 6원 올라 2천50 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26일 2천 원 선을 넘은 이후 보름 만입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휘발유 가격은 조만간 2012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2천62 원을 웃돌 전망입니다.

이미 서울의 평균 휘발윳값은 2천126 원까지 올랐습니다.

평균 경윳값은 리터당 2천52 원으로 지난달 12일 이후 거의 한 달 째 날마다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오른 것은 국제 원유가격이 최근 다시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유럽연합이 유조선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등 제재를 강화한데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면서 석유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배럴당 100달러 선이던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이 최근 120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제 원윳값이 약 2주 간격을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앞으로 2주는 더 오를 전망입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30%로 확대했지만 오름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특히 화물차가 많이 쓰는 경유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화물 차주들의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물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휘발윳값은 연초대비 26%, 경윳값은 42%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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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경유 모두 리터당 2,050원 넘어서…경유는 연일 최고가
    • 입력 2022-06-10 19:21:07
    • 수정2022-06-10 19:53:05
    뉴스 7
[앵커]

전국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2천50 원을 돌파했습니다.

경윳값도 2천50 원을 넘어서며 연일 역대 최고가격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평균 휘발윳값은 2천55 원, 어제보다 6원 올라 2천50 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26일 2천 원 선을 넘은 이후 보름 만입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휘발유 가격은 조만간 2012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2천62 원을 웃돌 전망입니다.

이미 서울의 평균 휘발윳값은 2천126 원까지 올랐습니다.

평균 경윳값은 리터당 2천52 원으로 지난달 12일 이후 거의 한 달 째 날마다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오른 것은 국제 원유가격이 최근 다시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유럽연합이 유조선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등 제재를 강화한데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면서 석유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배럴당 100달러 선이던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이 최근 120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제 원윳값이 약 2주 간격을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앞으로 2주는 더 오를 전망입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30%로 확대했지만 오름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특히 화물차가 많이 쓰는 경유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화물 차주들의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물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휘발윳값은 연초대비 26%, 경윳값은 42%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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