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논란에 아산 R&D 집적지구 무산 위기

입력 2022.06.10 (21:42) 수정 2022.06.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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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산업혁명 등 산업변화에 대응해 충청남도와 천안,아산시가 미래차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을 위한 강소특구와 R&D 집적지구를 조성중입니다.

그런데 아산지역 지구 안에 투기성이 의심되는 조립식 주택이 수두룩하자, LH가 개발이 부담된다며 사업타당성 용역을 중단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구개발 집적지구에 편입된 아산 강소특구 인근의 한 마을입니다.

벌집처럼 다닥다닥 붙은 조립식 패널 주택이 수십 채가 넘습니다.

인근 밭에는 들어가기 조차 힘들 정도로 나무가 빽빽이 심어져있고 풀이 과수나무를 뒤덮은 곳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이렇게 투기 정황이 짙어지자, 개발지역내 투기사태로 홍역을 치른 LH가 지난해 7월 갑자기 해당지역의 타당성 용역을 중단했습니다.

[LH 관계자 : "그런 게 있다면 개발하는 게 또 그들의 이득이 현실화되거나 이렇기 때문에 개발자체에서 개발하는 것은 국민정서와 거리가 있다."]

수년 넘게 도시개발계획을 세워온 아산시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조성중인 강소특구는 조만간 순차적으로 착공하면 되지만 나머지 집적지구 예정지가 무산되면 연구소 기업과 혁신성장센터 등 연계 사업이 좌초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또 행위제한에 따른 장기간의 재산권 침해와 지속적인 난개발도 부담입니다.

[윤병일/아산시 미래비전팀장 : "빠른 시일 내에 이 사업이 추진돼야 저희들이 국비사업이나 이런 것을 대응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이 어려운..."]

투기 의심 지역은 배제하면서도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살릴 보완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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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의혹 논란에 아산 R&D 집적지구 무산 위기
    • 입력 2022-06-10 21:42:28
    • 수정2022-06-10 22:03:03
    뉴스9(대전)
[앵커]

4차 산업혁명 등 산업변화에 대응해 충청남도와 천안,아산시가 미래차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을 위한 강소특구와 R&D 집적지구를 조성중입니다.

그런데 아산지역 지구 안에 투기성이 의심되는 조립식 주택이 수두룩하자, LH가 개발이 부담된다며 사업타당성 용역을 중단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구개발 집적지구에 편입된 아산 강소특구 인근의 한 마을입니다.

벌집처럼 다닥다닥 붙은 조립식 패널 주택이 수십 채가 넘습니다.

인근 밭에는 들어가기 조차 힘들 정도로 나무가 빽빽이 심어져있고 풀이 과수나무를 뒤덮은 곳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이렇게 투기 정황이 짙어지자, 개발지역내 투기사태로 홍역을 치른 LH가 지난해 7월 갑자기 해당지역의 타당성 용역을 중단했습니다.

[LH 관계자 : "그런 게 있다면 개발하는 게 또 그들의 이득이 현실화되거나 이렇기 때문에 개발자체에서 개발하는 것은 국민정서와 거리가 있다."]

수년 넘게 도시개발계획을 세워온 아산시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조성중인 강소특구는 조만간 순차적으로 착공하면 되지만 나머지 집적지구 예정지가 무산되면 연구소 기업과 혁신성장센터 등 연계 사업이 좌초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또 행위제한에 따른 장기간의 재산권 침해와 지속적인 난개발도 부담입니다.

[윤병일/아산시 미래비전팀장 : "빠른 시일 내에 이 사업이 추진돼야 저희들이 국비사업이나 이런 것을 대응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이 어려운..."]

투기 의심 지역은 배제하면서도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살릴 보완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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