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대규모 조사…치료 지침 만든다

입력 2022.06.10 (21:45) 수정 2022.06.10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9천여 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엔 완치 뒤에도 오랫동안 후유증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정부가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고 치료 지침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임주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인 조모 씨.

지금까지도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고, 인후통이 수시로 나타납니다.

[조OO/코로나19 후유증 경험 : "피로감이나 그리고 목이 좀 쉽게 아프다는 거... 조금 피곤하면 목 통증이 바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센터 CDC 발표를 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20%는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8백 만 명을 넘어선 상황.

곳곳에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들이 생겨날 만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관련 조사가 미흡했다며 대규모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해외 자료에 의존해 온 의료진들은 국내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진단이나 치료법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손다혜/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후유증 가운데) 어떤 질환이 높은 위험을 갖고 있는지를 저희가 조사를 해서 알게 되면, 의료진들이 환자를 검사할 때 우선 순위에 두어야 될 것들이 판단이 가게 되거든요."]

이와 함께 정부는 검사와 치료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복잡하게 나뉜 코로나 진료를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 후유증’ 대규모 조사…치료 지침 만든다
    • 입력 2022-06-10 21:45:35
    • 수정2022-06-10 22:00:56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9천여 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엔 완치 뒤에도 오랫동안 후유증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정부가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고 치료 지침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임주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인 조모 씨.

지금까지도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고, 인후통이 수시로 나타납니다.

[조OO/코로나19 후유증 경험 : "피로감이나 그리고 목이 좀 쉽게 아프다는 거... 조금 피곤하면 목 통증이 바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센터 CDC 발표를 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20%는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8백 만 명을 넘어선 상황.

곳곳에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들이 생겨날 만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관련 조사가 미흡했다며 대규모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해외 자료에 의존해 온 의료진들은 국내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진단이나 치료법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손다혜/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후유증 가운데) 어떤 질환이 높은 위험을 갖고 있는지를 저희가 조사를 해서 알게 되면, 의료진들이 환자를 검사할 때 우선 순위에 두어야 될 것들이 판단이 가게 되거든요."]

이와 함께 정부는 검사와 치료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복잡하게 나뉜 코로나 진료를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