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대구와 각별한 인연…‘송해기념관’ 추모 열기

[앵커]

송해 씨는 갈 수 없는 자신의 고향 황해도 재령 대신 부인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달성군에 조성된 송해공원과 송해기념관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해 씨와의 각별한 인연을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노래자랑."]

["대구광역시 달성군을 찾아왔습니다."]

송해 씨와 대구 달성군의 특별한 인연은 2010년 전국노래자랑부텁니다.

당시 달성군은 송해 씨 부인 석옥이 여사의 고향이 달성군 옥포읍으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송해 씨는 달성군의 명예군민이자 홍보대사로 임명됐습니다.

[김문오/대구 달성군수 : "전국노래자랑으로 인연을 맺었고, 12년 동안 정말 달성을 사랑해주셨고. 달성을 위한 일이라면, 군민을 즐겁게 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2016년에는 여의도 2배 크기 호수인 달성군 옥연지 일원에 송해 씨의 이름을 딴 공원이 조성됐습니다.

대형 캐릭터와 둘레길, 장수를 상징하는 백세교 등이 들어서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해엔 방송인 송해 씨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소장품 4백여 점이 전시된 송해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개관식은 송해 씨가 기념관을 찾은 생애 마지막 발걸음이 됐습니다.

오늘 하관식에는 시민 수백 명이 찾아와 고인을 배웅했습니다.

[송난화/경북 영천시 : "하던 일도 중지하고 한번 보러 왔습니다. 저 세상에 가셨어도 고인들하고 다 즐겁게 같이 놀아주시고..."]

송해기념관 앞에는 분향소가 마련돼 영원한 국민 MC 송해 씨를 잊지 못하는 수많은 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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