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전 ‘민주 열사’…이름을 새기다
입력 2022.06.10 (21:56)
수정 2022.06.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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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5년 전 오늘,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독재 타도를 외쳤고, 그 함성은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쓰게 했습니다.
6월 민주항쟁의 구심점이었던 부산에서는 35주년을 맞아 그날의 역사를 되새기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연세대 이한열 열사의 사망으로 촉발된 1987년 6월 항쟁.
군사독재 타도를 부르짖으며 6월 한 달간 부산에서는 단 하루만 빼고, 매일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호헌 철폐, 독재 타도!"]
특히 부산은 6월 항쟁의 불씨를 널리 퍼뜨린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그해 5월, 부산에서 만들어진 '호헌 반대 민주헌법쟁취 범국민운동 부산본부'는 서울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결성의 견인차가 됐습니다.
쏟아지는 최루탄 앞에서 목숨을 건 시민들의 저항에 결국, 독재 정권은 무릎을 꿇었습니다.
[노태우/당시 민정당 대표 : "대통령 직선제를 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은 올해.
민주공원 안 추모의 벽엔, 부산 출신 민주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새겨졌습니다.
독재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이태춘, 황보영국, 박종철 열사.
유족들은 열사들의 넋을 다시 한번, 기려봅니다.
[박영옥/이태춘 열사 어머니 : "참 옛날에 본 얼굴 밖에 안보이고... 너무 고맙습니다 와주셔서."]
[황보시목/황보영국 열사 형 : "모두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정애/박종철 열사 고모 : "35년이 지났지만 앞으로 35년 뒤에도 이 기림마당에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종철이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습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세 열사 외에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또 다른 열사들을 추모의 벽에 새겨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35년 전 오늘,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독재 타도를 외쳤고, 그 함성은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쓰게 했습니다.
6월 민주항쟁의 구심점이었던 부산에서는 35주년을 맞아 그날의 역사를 되새기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연세대 이한열 열사의 사망으로 촉발된 1987년 6월 항쟁.
군사독재 타도를 부르짖으며 6월 한 달간 부산에서는 단 하루만 빼고, 매일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호헌 철폐, 독재 타도!"]
특히 부산은 6월 항쟁의 불씨를 널리 퍼뜨린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그해 5월, 부산에서 만들어진 '호헌 반대 민주헌법쟁취 범국민운동 부산본부'는 서울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결성의 견인차가 됐습니다.
쏟아지는 최루탄 앞에서 목숨을 건 시민들의 저항에 결국, 독재 정권은 무릎을 꿇었습니다.
[노태우/당시 민정당 대표 : "대통령 직선제를 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은 올해.
민주공원 안 추모의 벽엔, 부산 출신 민주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새겨졌습니다.
독재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이태춘, 황보영국, 박종철 열사.
유족들은 열사들의 넋을 다시 한번, 기려봅니다.
[박영옥/이태춘 열사 어머니 : "참 옛날에 본 얼굴 밖에 안보이고... 너무 고맙습니다 와주셔서."]
[황보시목/황보영국 열사 형 : "모두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정애/박종철 열사 고모 : "35년이 지났지만 앞으로 35년 뒤에도 이 기림마당에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종철이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습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세 열사 외에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또 다른 열사들을 추모의 벽에 새겨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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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년 전 ‘민주 열사’…이름을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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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10 21:56:01
- 수정2022-06-10 22:03:39
[앵커]
35년 전 오늘,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독재 타도를 외쳤고, 그 함성은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쓰게 했습니다.
6월 민주항쟁의 구심점이었던 부산에서는 35주년을 맞아 그날의 역사를 되새기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연세대 이한열 열사의 사망으로 촉발된 1987년 6월 항쟁.
군사독재 타도를 부르짖으며 6월 한 달간 부산에서는 단 하루만 빼고, 매일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호헌 철폐, 독재 타도!"]
특히 부산은 6월 항쟁의 불씨를 널리 퍼뜨린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그해 5월, 부산에서 만들어진 '호헌 반대 민주헌법쟁취 범국민운동 부산본부'는 서울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결성의 견인차가 됐습니다.
쏟아지는 최루탄 앞에서 목숨을 건 시민들의 저항에 결국, 독재 정권은 무릎을 꿇었습니다.
[노태우/당시 민정당 대표 : "대통령 직선제를 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은 올해.
민주공원 안 추모의 벽엔, 부산 출신 민주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새겨졌습니다.
독재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이태춘, 황보영국, 박종철 열사.
유족들은 열사들의 넋을 다시 한번, 기려봅니다.
[박영옥/이태춘 열사 어머니 : "참 옛날에 본 얼굴 밖에 안보이고... 너무 고맙습니다 와주셔서."]
[황보시목/황보영국 열사 형 : "모두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정애/박종철 열사 고모 : "35년이 지났지만 앞으로 35년 뒤에도 이 기림마당에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종철이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습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세 열사 외에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또 다른 열사들을 추모의 벽에 새겨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35년 전 오늘,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독재 타도를 외쳤고, 그 함성은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쓰게 했습니다.
6월 민주항쟁의 구심점이었던 부산에서는 35주년을 맞아 그날의 역사를 되새기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연세대 이한열 열사의 사망으로 촉발된 1987년 6월 항쟁.
군사독재 타도를 부르짖으며 6월 한 달간 부산에서는 단 하루만 빼고, 매일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호헌 철폐, 독재 타도!"]
특히 부산은 6월 항쟁의 불씨를 널리 퍼뜨린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그해 5월, 부산에서 만들어진 '호헌 반대 민주헌법쟁취 범국민운동 부산본부'는 서울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결성의 견인차가 됐습니다.
쏟아지는 최루탄 앞에서 목숨을 건 시민들의 저항에 결국, 독재 정권은 무릎을 꿇었습니다.
[노태우/당시 민정당 대표 : "대통령 직선제를 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은 올해.
민주공원 안 추모의 벽엔, 부산 출신 민주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새겨졌습니다.
독재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이태춘, 황보영국, 박종철 열사.
유족들은 열사들의 넋을 다시 한번, 기려봅니다.
[박영옥/이태춘 열사 어머니 : "참 옛날에 본 얼굴 밖에 안보이고... 너무 고맙습니다 와주셔서."]
[황보시목/황보영국 열사 형 : "모두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정애/박종철 열사 고모 : "35년이 지났지만 앞으로 35년 뒤에도 이 기림마당에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종철이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습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세 열사 외에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또 다른 열사들을 추모의 벽에 새겨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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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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