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최다 연승’…광주FC ‘무패행진 이어간다’

[앵커]

프로축구 광주FC가 지난주 충남 아산 FC를 3대 2로 누르면서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로 홈 경기 9연승을 달성했습니다.

광주FC는 최약체라는 전망을 넘어 이제는 1부리그 승격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 속에서 시작한 경기.

전반 종료 직전 충남 아산 FC가 선제골로 앞서갑니다.

후반전 반격에 나선 광주FC.

공격수 허율이 동점을 만들더니, 외국인 선수 헤이스가 페널티킥과 프리킥을 잇따라 성공시킵니다.

최종 점수 3대 2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도민구단 최초로 K리그 2, 홈 경기 9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안영규/광주FC 주장 : "저희가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준비를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 좋은 순위도 하고 있고..."]

개막 당시만 해도 최약체로 평가됐던 광주FC.

리그 17경기, 승점 41점. 최근 12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역대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나타나는 탄탄한 조직력이 선전의 비결로 꼽힙니다.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후반 75분 이후의 실점은 단 한 골로 철벽 수비를 선보였고, 선수 10명이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허율/광주FC 공격수 : "달라진 게 훈련 후에 개인적으로 다 슈팅 훈련도 많이 하고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다들 강한 거 같아서 골이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이정효 감독은 1부리그 승격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 "저희 팀을 상당히 쉽게 보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강했고요.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광주FC는 내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 안양을 상대로 시도민구단 홈 10연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