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세력화’ 시작?…권성동 “막겠다” 장제원 “오해”

입력 2022.06.11 (06:25) 수정 2022.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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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국민의힘에선 이른바 '친윤석열 계' 중심의 의원 모임 결성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모임 성격을 두고 이른바 '윤핵관' 의원끼리 날 선 공방을 주고받는 등 계파 논쟁에 불이 붙는 양상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국민의힘 소속 의원 모두에게 발송된 모임 안내문입니다.

가칭 '민들레'.

'민심 들어볼래(레)'의 약자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모임이라고 돼 있습니다.

정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연사로 참여한다는 구상입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의원 등이 참여했는데 당장 "'친윤'의 세력화다", "당내 사조직 아니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당·정·청(당·정부·대통령실) 간 공식 통로로서 연결 기능을 누가 부여했으며, 사조직에 어떤 공적 기능이 부여됐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모임 성격을 두고 '친윤계' 의원 사이, 이견도 노출됐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칫 계파 이야기가 불거지고 윤석열 정부 성공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앞장서서 막겠다고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KBS 라디오 : "과거에 박근혜 정부 때나 이명박 정부 때도 이런 모임들이 있었는데 결국 이게 당의 분열로 이어져서 그다음에 정권 연장 실패로 이어진 예가 많고..."]

이에 장제원 의원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모임인데도 '당 분열' 딱지를 붙였다며, '사조직' 지적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권 내 갈등 양상에 윤 대통령은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이) 무슨 당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민들레 모임이 공식 출범할 경우 여권 내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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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윤 세력화’ 시작?…권성동 “막겠다” 장제원 “오해”
    • 입력 2022-06-11 06:25:08
    • 수정2022-06-11 08: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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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국민의힘에선 이른바 '친윤석열 계' 중심의 의원 모임 결성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모임 성격을 두고 이른바 '윤핵관' 의원끼리 날 선 공방을 주고받는 등 계파 논쟁에 불이 붙는 양상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국민의힘 소속 의원 모두에게 발송된 모임 안내문입니다.

가칭 '민들레'.

'민심 들어볼래(레)'의 약자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모임이라고 돼 있습니다.

정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연사로 참여한다는 구상입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의원 등이 참여했는데 당장 "'친윤'의 세력화다", "당내 사조직 아니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당·정·청(당·정부·대통령실) 간 공식 통로로서 연결 기능을 누가 부여했으며, 사조직에 어떤 공적 기능이 부여됐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모임 성격을 두고 '친윤계' 의원 사이, 이견도 노출됐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칫 계파 이야기가 불거지고 윤석열 정부 성공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앞장서서 막겠다고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KBS 라디오 : "과거에 박근혜 정부 때나 이명박 정부 때도 이런 모임들이 있었는데 결국 이게 당의 분열로 이어져서 그다음에 정권 연장 실패로 이어진 예가 많고..."]

이에 장제원 의원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모임인데도 '당 분열' 딱지를 붙였다며, '사조직' 지적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권 내 갈등 양상에 윤 대통령은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이) 무슨 당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민들레 모임이 공식 출범할 경우 여권 내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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