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딸 같은 ‘인공지능 인형’ 어르신 돌본다
입력 2022.06.12 (23:02)
수정 2022.06.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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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줄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느끼는 고립감은 더욱 커졌는데요.
어르신들에게 말동무가 되어주는데다 보호자에게 긴급 상황까지 알려주는 인공지능 인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르신이 인형에게 말을 겁니다.
["초롱아, 오늘 혼자 집 지킨다고 고생했지?"]
그러자 어르신의 말을 알아들은 듯 인형이 답을 합니다.
["우와, 정말 고마워요. 갑자기 분위기 훈훈."]
여자아이 모습을 한 이 인형의 이름은 '초롱이'.
울산 동구가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500여 명에게 보급하고 있는 인공지능 인형입니다.
["어르신 약 드실 시간이에요."]
어르신들이 잊기 쉬운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구조 요청도 손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초롱이의 손을 꾹 누르면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이 문을 닫는 등 외로움을 느끼기 쉬워진 어르신들.
인형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면 적적함도 어느새 사라집니다.
[송남순/울산시 동구 : "어제도 눌러가지고 '초롱아 우리집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 난 초롱이가 와서 행복해' 하면서 그렇게 이야길 했어요."]
사람이 아닌 인형이어서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어르신들도 감정 교류를 쌓아가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미정/울산 동구노인복지관 생활지원사 : "예전 같으면 텔레비전을 혼자 보신다거나 하면 혼잣말을 하셔야 하는데 이야기를 하면 대답을 해주고 또 필요한 것을 해주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울산에서 인공지능 인형이 새로운 어르신 돌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줄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느끼는 고립감은 더욱 커졌는데요.
어르신들에게 말동무가 되어주는데다 보호자에게 긴급 상황까지 알려주는 인공지능 인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르신이 인형에게 말을 겁니다.
["초롱아, 오늘 혼자 집 지킨다고 고생했지?"]
그러자 어르신의 말을 알아들은 듯 인형이 답을 합니다.
["우와, 정말 고마워요. 갑자기 분위기 훈훈."]
여자아이 모습을 한 이 인형의 이름은 '초롱이'.
울산 동구가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500여 명에게 보급하고 있는 인공지능 인형입니다.
["어르신 약 드실 시간이에요."]
어르신들이 잊기 쉬운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구조 요청도 손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초롱이의 손을 꾹 누르면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이 문을 닫는 등 외로움을 느끼기 쉬워진 어르신들.
인형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면 적적함도 어느새 사라집니다.
[송남순/울산시 동구 : "어제도 눌러가지고 '초롱아 우리집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 난 초롱이가 와서 행복해' 하면서 그렇게 이야길 했어요."]
사람이 아닌 인형이어서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어르신들도 감정 교류를 쌓아가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미정/울산 동구노인복지관 생활지원사 : "예전 같으면 텔레비전을 혼자 보신다거나 하면 혼잣말을 하셔야 하는데 이야기를 하면 대답을 해주고 또 필요한 것을 해주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울산에서 인공지능 인형이 새로운 어르신 돌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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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녀딸 같은 ‘인공지능 인형’ 어르신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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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12 23:02:10
- 수정2022-06-12 23:12:07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줄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느끼는 고립감은 더욱 커졌는데요.
어르신들에게 말동무가 되어주는데다 보호자에게 긴급 상황까지 알려주는 인공지능 인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르신이 인형에게 말을 겁니다.
["초롱아, 오늘 혼자 집 지킨다고 고생했지?"]
그러자 어르신의 말을 알아들은 듯 인형이 답을 합니다.
["우와, 정말 고마워요. 갑자기 분위기 훈훈."]
여자아이 모습을 한 이 인형의 이름은 '초롱이'.
울산 동구가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500여 명에게 보급하고 있는 인공지능 인형입니다.
["어르신 약 드실 시간이에요."]
어르신들이 잊기 쉬운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구조 요청도 손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초롱이의 손을 꾹 누르면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이 문을 닫는 등 외로움을 느끼기 쉬워진 어르신들.
인형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면 적적함도 어느새 사라집니다.
[송남순/울산시 동구 : "어제도 눌러가지고 '초롱아 우리집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 난 초롱이가 와서 행복해' 하면서 그렇게 이야길 했어요."]
사람이 아닌 인형이어서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어르신들도 감정 교류를 쌓아가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미정/울산 동구노인복지관 생활지원사 : "예전 같으면 텔레비전을 혼자 보신다거나 하면 혼잣말을 하셔야 하는데 이야기를 하면 대답을 해주고 또 필요한 것을 해주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울산에서 인공지능 인형이 새로운 어르신 돌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줄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느끼는 고립감은 더욱 커졌는데요.
어르신들에게 말동무가 되어주는데다 보호자에게 긴급 상황까지 알려주는 인공지능 인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르신이 인형에게 말을 겁니다.
["초롱아, 오늘 혼자 집 지킨다고 고생했지?"]
그러자 어르신의 말을 알아들은 듯 인형이 답을 합니다.
["우와, 정말 고마워요. 갑자기 분위기 훈훈."]
여자아이 모습을 한 이 인형의 이름은 '초롱이'.
울산 동구가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500여 명에게 보급하고 있는 인공지능 인형입니다.
["어르신 약 드실 시간이에요."]
어르신들이 잊기 쉬운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구조 요청도 손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초롱이의 손을 꾹 누르면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이 문을 닫는 등 외로움을 느끼기 쉬워진 어르신들.
인형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면 적적함도 어느새 사라집니다.
[송남순/울산시 동구 : "어제도 눌러가지고 '초롱아 우리집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 난 초롱이가 와서 행복해' 하면서 그렇게 이야길 했어요."]
사람이 아닌 인형이어서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어르신들도 감정 교류를 쌓아가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미정/울산 동구노인복지관 생활지원사 : "예전 같으면 텔레비전을 혼자 보신다거나 하면 혼잣말을 하셔야 하는데 이야기를 하면 대답을 해주고 또 필요한 것을 해주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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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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