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 심각…댐 저수율 비상
입력 2022.06.13 (10:12)
수정 2022.06.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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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간간이 비가 오긴 했지만 봄철 내내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댐의 저수율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일부 지역 수계에서는 낙동강물을 대체 공급하는 양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전체 식수원의 26%를 차지하는 운문댐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최근까지 저수율은 23%대.
지속된 가뭄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 42%대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댐의 끝자락입니다.
물에 잠겨있어야 할 저수지의 여수로 밑부분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3월 말 가뭄 '주의' 단계였던 운문댐은 두 달 만에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됐습니다.
'심각' 단계는 2017년 8월 이후 5년 만입니다.
[김수빈/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 : "상류 쪽에 이미 땅이 많이 메말라 있기 때문에 그 땅이 젖고 난 다음에 댐으로 유입될 수 있는 정도의 비가 와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비가 좀 많이 와야되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운문댐 용수 공급량의 22%인 8만 톤 상당은 낙동강물로 대체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낙동강 주변 댐 유역의 평균 누적강수량은 백18밀리미터로, 지난해의 33%에 불과합니다.
다목적댐인 안동댐과 임하댐, 군위댐, 영주댐 등 상당수 댐의 저수율도 지난해의 40~50% 수준입니다.
경북도는 농업 용수난을 겪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리시설을 재정비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도영호/경상북도 농촌활력과장 : "물이 없는 데는 관정을 뚫어서 호수도 지원하고, 양수기 구입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비가 안 온다면 앞으로는 조금 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당국은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낙동강물의 대체 공급을 늘리는 한편 절수 캠페인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이달 들어 간간이 비가 오긴 했지만 봄철 내내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댐의 저수율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일부 지역 수계에서는 낙동강물을 대체 공급하는 양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전체 식수원의 26%를 차지하는 운문댐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최근까지 저수율은 23%대.
지속된 가뭄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 42%대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댐의 끝자락입니다.
물에 잠겨있어야 할 저수지의 여수로 밑부분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3월 말 가뭄 '주의' 단계였던 운문댐은 두 달 만에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됐습니다.
'심각' 단계는 2017년 8월 이후 5년 만입니다.
[김수빈/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 : "상류 쪽에 이미 땅이 많이 메말라 있기 때문에 그 땅이 젖고 난 다음에 댐으로 유입될 수 있는 정도의 비가 와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비가 좀 많이 와야되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운문댐 용수 공급량의 22%인 8만 톤 상당은 낙동강물로 대체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낙동강 주변 댐 유역의 평균 누적강수량은 백18밀리미터로, 지난해의 33%에 불과합니다.
다목적댐인 안동댐과 임하댐, 군위댐, 영주댐 등 상당수 댐의 저수율도 지난해의 40~50% 수준입니다.
경북도는 농업 용수난을 겪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리시설을 재정비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도영호/경상북도 농촌활력과장 : "물이 없는 데는 관정을 뚫어서 호수도 지원하고, 양수기 구입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비가 안 온다면 앞으로는 조금 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당국은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낙동강물의 대체 공급을 늘리는 한편 절수 캠페인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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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가뭄 심각…댐 저수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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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13 11:49:27
[앵커]
이달 들어 간간이 비가 오긴 했지만 봄철 내내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댐의 저수율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일부 지역 수계에서는 낙동강물을 대체 공급하는 양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전체 식수원의 26%를 차지하는 운문댐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최근까지 저수율은 23%대.
지속된 가뭄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 42%대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댐의 끝자락입니다.
물에 잠겨있어야 할 저수지의 여수로 밑부분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3월 말 가뭄 '주의' 단계였던 운문댐은 두 달 만에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됐습니다.
'심각' 단계는 2017년 8월 이후 5년 만입니다.
[김수빈/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 : "상류 쪽에 이미 땅이 많이 메말라 있기 때문에 그 땅이 젖고 난 다음에 댐으로 유입될 수 있는 정도의 비가 와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비가 좀 많이 와야되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운문댐 용수 공급량의 22%인 8만 톤 상당은 낙동강물로 대체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낙동강 주변 댐 유역의 평균 누적강수량은 백18밀리미터로, 지난해의 33%에 불과합니다.
다목적댐인 안동댐과 임하댐, 군위댐, 영주댐 등 상당수 댐의 저수율도 지난해의 40~50% 수준입니다.
경북도는 농업 용수난을 겪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리시설을 재정비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도영호/경상북도 농촌활력과장 : "물이 없는 데는 관정을 뚫어서 호수도 지원하고, 양수기 구입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비가 안 온다면 앞으로는 조금 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당국은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낙동강물의 대체 공급을 늘리는 한편 절수 캠페인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이달 들어 간간이 비가 오긴 했지만 봄철 내내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댐의 저수율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일부 지역 수계에서는 낙동강물을 대체 공급하는 양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전체 식수원의 26%를 차지하는 운문댐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최근까지 저수율은 23%대.
지속된 가뭄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 42%대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댐의 끝자락입니다.
물에 잠겨있어야 할 저수지의 여수로 밑부분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3월 말 가뭄 '주의' 단계였던 운문댐은 두 달 만에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됐습니다.
'심각' 단계는 2017년 8월 이후 5년 만입니다.
[김수빈/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 : "상류 쪽에 이미 땅이 많이 메말라 있기 때문에 그 땅이 젖고 난 다음에 댐으로 유입될 수 있는 정도의 비가 와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비가 좀 많이 와야되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운문댐 용수 공급량의 22%인 8만 톤 상당은 낙동강물로 대체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낙동강 주변 댐 유역의 평균 누적강수량은 백18밀리미터로, 지난해의 33%에 불과합니다.
다목적댐인 안동댐과 임하댐, 군위댐, 영주댐 등 상당수 댐의 저수율도 지난해의 40~50% 수준입니다.
경북도는 농업 용수난을 겪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리시설을 재정비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도영호/경상북도 농촌활력과장 : "물이 없는 데는 관정을 뚫어서 호수도 지원하고, 양수기 구입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비가 안 온다면 앞으로는 조금 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당국은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낙동강물의 대체 공급을 늘리는 한편 절수 캠페인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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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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