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중단에 농작물 고사…영농현장 가뭄 피해 속출
입력 2022.06.13 (19:23)
수정 2022.06.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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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봄가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영농현장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하는가 하면 밭작물 고사 피해도 잇따르면서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0대 농부가 경운기에 커다란 물통을 싣고 밭으로 향합니다.
고추가 한창 자랄 시기에 비가 오지 않아 농사에 필요한 용수를 직접 퍼나르기 시작한 겁니다.
[이원기/농가 주인 : "가뭄이 심해서 고추밭에 물 주려고 하루에 3~4번씩 물 길어 오고…. 앞으로 계속 이러면 농사도 안 되지요."]
논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이미 모내기를 마쳤어야 할 시기지만, 논에 댈 물이 없어 이렇게 시작도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기태/농가 주인 : "(주변에 있는) 못물을 퍼올려서 물을 채웠거든요. 못물이 말라서 물이 없어서…. 지금 이 상태로면 농사 포기죠. 물이 없는데요."]
올해 6월 초까지 경북 지역 강수량은 134mm.
지난해 같은 기간 298mm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5월 초 대구와 경북 4개 시군에 발령했던 가뭄 지수 '심각'은 한 달만인 6월 초 대구와 경북 15개 시군으로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한창 수확철을 맞은 양파와 마늘 등은 수분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하거나 고사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계속 늘면서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노호영/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 : "평년보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농작물 가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원을 통해서 필지별로 관수 관련된 정비들이 잘 이뤄져야…."]
이상 기후로 봄 가뭄이 점점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농정당국이 급수 대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서온유
이처럼 봄가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영농현장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하는가 하면 밭작물 고사 피해도 잇따르면서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0대 농부가 경운기에 커다란 물통을 싣고 밭으로 향합니다.
고추가 한창 자랄 시기에 비가 오지 않아 농사에 필요한 용수를 직접 퍼나르기 시작한 겁니다.
[이원기/농가 주인 : "가뭄이 심해서 고추밭에 물 주려고 하루에 3~4번씩 물 길어 오고…. 앞으로 계속 이러면 농사도 안 되지요."]
논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이미 모내기를 마쳤어야 할 시기지만, 논에 댈 물이 없어 이렇게 시작도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기태/농가 주인 : "(주변에 있는) 못물을 퍼올려서 물을 채웠거든요. 못물이 말라서 물이 없어서…. 지금 이 상태로면 농사 포기죠. 물이 없는데요."]
올해 6월 초까지 경북 지역 강수량은 134mm.
지난해 같은 기간 298mm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5월 초 대구와 경북 4개 시군에 발령했던 가뭄 지수 '심각'은 한 달만인 6월 초 대구와 경북 15개 시군으로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한창 수확철을 맞은 양파와 마늘 등은 수분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하거나 고사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계속 늘면서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노호영/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 : "평년보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농작물 가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원을 통해서 필지별로 관수 관련된 정비들이 잘 이뤄져야…."]
이상 기후로 봄 가뭄이 점점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농정당국이 급수 대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서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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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봄가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영농현장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하는가 하면 밭작물 고사 피해도 잇따르면서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0대 농부가 경운기에 커다란 물통을 싣고 밭으로 향합니다.
고추가 한창 자랄 시기에 비가 오지 않아 농사에 필요한 용수를 직접 퍼나르기 시작한 겁니다.
[이원기/농가 주인 : "가뭄이 심해서 고추밭에 물 주려고 하루에 3~4번씩 물 길어 오고…. 앞으로 계속 이러면 농사도 안 되지요."]
논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이미 모내기를 마쳤어야 할 시기지만, 논에 댈 물이 없어 이렇게 시작도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기태/농가 주인 : "(주변에 있는) 못물을 퍼올려서 물을 채웠거든요. 못물이 말라서 물이 없어서…. 지금 이 상태로면 농사 포기죠. 물이 없는데요."]
올해 6월 초까지 경북 지역 강수량은 134mm.
지난해 같은 기간 298mm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5월 초 대구와 경북 4개 시군에 발령했던 가뭄 지수 '심각'은 한 달만인 6월 초 대구와 경북 15개 시군으로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한창 수확철을 맞은 양파와 마늘 등은 수분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하거나 고사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계속 늘면서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노호영/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 : "평년보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농작물 가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원을 통해서 필지별로 관수 관련된 정비들이 잘 이뤄져야…."]
이상 기후로 봄 가뭄이 점점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농정당국이 급수 대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서온유
이처럼 봄가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영농현장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하는가 하면 밭작물 고사 피해도 잇따르면서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0대 농부가 경운기에 커다란 물통을 싣고 밭으로 향합니다.
고추가 한창 자랄 시기에 비가 오지 않아 농사에 필요한 용수를 직접 퍼나르기 시작한 겁니다.
[이원기/농가 주인 : "가뭄이 심해서 고추밭에 물 주려고 하루에 3~4번씩 물 길어 오고…. 앞으로 계속 이러면 농사도 안 되지요."]
논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이미 모내기를 마쳤어야 할 시기지만, 논에 댈 물이 없어 이렇게 시작도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기태/농가 주인 : "(주변에 있는) 못물을 퍼올려서 물을 채웠거든요. 못물이 말라서 물이 없어서…. 지금 이 상태로면 농사 포기죠. 물이 없는데요."]
올해 6월 초까지 경북 지역 강수량은 134mm.
지난해 같은 기간 298mm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5월 초 대구와 경북 4개 시군에 발령했던 가뭄 지수 '심각'은 한 달만인 6월 초 대구와 경북 15개 시군으로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한창 수확철을 맞은 양파와 마늘 등은 수분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하거나 고사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계속 늘면서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노호영/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 : "평년보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농작물 가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원을 통해서 필지별로 관수 관련된 정비들이 잘 이뤄져야…."]
이상 기후로 봄 가뭄이 점점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농정당국이 급수 대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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