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속 영화 관람…尹 “미사일 아냐” 野 “실망스런 행보”

입력 2022.06.13 (19:26) 수정 2022.06.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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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어제(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화 관람을 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필요한 대응을 했다고 직접 해명에 나서자, 이번엔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방사포 발사를 우리 군이 최초 포착한 건 어제 오전 8시쯤.

합참은 밤 9시 넘어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이 사실을 알렸고 대통령실은 밤 11시를 넘겨 오전에 NSC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고 공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도발에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오후에 영화를 관람했고, 발사 사실도 '늑장 공개'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까지 주장하실 정도로 강력하게 얘기하면서 실제 행동에서는 너무나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들…."]

윤 대통령은 필요한 대응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한 거라고는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겁니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이었던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북한 방사포 발사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지만, 호들갑 떨 일은 아니'라면서도 윤 대통령의 말이 바뀌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3월 22일 : "(북한) 방사포는 9.19 (군사합의) 위반 아닙니까? 이건 명확한 위반이죠? 안보 사항에 대해서 빈틈없이 좀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과거 문재인 정부의 안보가 불안하다며 비판했다가 취임 뒤엔 생각이 바뀐 거냐는 겁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특정 수준 이하의 방사포의 경우 모든 경우를 다 발표한 게 아니"라며 "대통령 보고와 대응 조치가 모두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한반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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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도발 속 영화 관람…尹 “미사일 아냐” 野 “실망스런 행보”
    • 입력 2022-06-13 19:26:24
    • 수정2022-06-13 20:26:21
    뉴스7(대전)
[앵커]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어제(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화 관람을 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필요한 대응을 했다고 직접 해명에 나서자, 이번엔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방사포 발사를 우리 군이 최초 포착한 건 어제 오전 8시쯤.

합참은 밤 9시 넘어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이 사실을 알렸고 대통령실은 밤 11시를 넘겨 오전에 NSC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고 공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도발에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오후에 영화를 관람했고, 발사 사실도 '늑장 공개'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까지 주장하실 정도로 강력하게 얘기하면서 실제 행동에서는 너무나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들…."]

윤 대통령은 필요한 대응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한 거라고는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겁니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이었던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북한 방사포 발사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지만, 호들갑 떨 일은 아니'라면서도 윤 대통령의 말이 바뀌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3월 22일 : "(북한) 방사포는 9.19 (군사합의) 위반 아닙니까? 이건 명확한 위반이죠? 안보 사항에 대해서 빈틈없이 좀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과거 문재인 정부의 안보가 불안하다며 비판했다가 취임 뒤엔 생각이 바뀐 거냐는 겁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특정 수준 이하의 방사포의 경우 모든 경우를 다 발표한 게 아니"라며 "대통령 보고와 대응 조치가 모두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한반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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