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재확산 속 격리 기간 완화 추진…하지만

입력 2022.06.13 (19:56) 수정 2022.06.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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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격리 기간 완화를 추진하는 도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항노선이 없는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산발적인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전국적인 확대는 당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 입국하면 2주에서 4주 동안 지정된 시설에서 반드시 격리를 해야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장기간의 격리 정책에 입국을 취소하거나 중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가 중국 내 일부 도시들이 격리 기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시는 1년 반 동안 유지하던 21일 시설격리를 지난달 초부터 시설과 자가 격리 17일로 줄였습니다.

[쉬허지엔/베이징시 대변인/지난달 4일 : "베이징으로 입국할 경우 10일 시설격리와 7일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정하였습니다."]

이어 최근에는 시설격리 7일, 자가격리 7일로 격리 기간을 추가로 감축했습니다.

또 코로나 19 감염이 가장 먼저 시작된 후베이성 우한시도 지난 3일부터 시설격리 7일과 자가격리 7일로 완화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델타 변이가 확산됐던 장쑤성 난징시와 마카오도 격리 기간 단축에 동참했습니다.

외국과의 교류가 단절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입국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베이징 클럽에서 비롯된 집단감염 발생 등 산발적인 확산이 곳곳에서 일어나 격리 기간 완화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또 항공노선이 없는 지역은 격리 기간을 줄인다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박기락/베이징 한인회장 : "자영업자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고 교민사회도 많이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인천-베이징)직항 개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입국자들이 늘어나면 감염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중국 방역 당국이 격리 기간 단축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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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코로나19 재확산 속 격리 기간 완화 추진…하지만
    • 입력 2022-06-13 19:56:40
    • 수정2022-06-13 20:17:09
    뉴스7(전주)
[앵커]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격리 기간 완화를 추진하는 도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항노선이 없는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산발적인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전국적인 확대는 당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 입국하면 2주에서 4주 동안 지정된 시설에서 반드시 격리를 해야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장기간의 격리 정책에 입국을 취소하거나 중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가 중국 내 일부 도시들이 격리 기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시는 1년 반 동안 유지하던 21일 시설격리를 지난달 초부터 시설과 자가 격리 17일로 줄였습니다.

[쉬허지엔/베이징시 대변인/지난달 4일 : "베이징으로 입국할 경우 10일 시설격리와 7일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정하였습니다."]

이어 최근에는 시설격리 7일, 자가격리 7일로 격리 기간을 추가로 감축했습니다.

또 코로나 19 감염이 가장 먼저 시작된 후베이성 우한시도 지난 3일부터 시설격리 7일과 자가격리 7일로 완화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델타 변이가 확산됐던 장쑤성 난징시와 마카오도 격리 기간 단축에 동참했습니다.

외국과의 교류가 단절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입국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베이징 클럽에서 비롯된 집단감염 발생 등 산발적인 확산이 곳곳에서 일어나 격리 기간 완화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또 항공노선이 없는 지역은 격리 기간을 줄인다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박기락/베이징 한인회장 : "자영업자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고 교민사회도 많이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인천-베이징)직항 개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입국자들이 늘어나면 감염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중국 방역 당국이 격리 기간 단축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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