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목포 의대 설립 경쟁?

입력 2022.06.13 (20:13) 수정 2022.06.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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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도민들의 오랜 바람 중 하나는 지역 내 의과대학 설립인데요.

의사협회의 반발이 여전해 전남권 의대 설립이 성과를 낼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벌써부터 대학 위치를 놓고 전남 동.서부권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증과 중증 환자 모두 지역 의료체계에서 해결하겠다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문재인정부도, 윤석열정부도 이 목표는 공통적입니다.

하지만, 번번이 무산됐던 전남권 의대 설립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의원이 국립 목포의과대학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하면서 전남 동부권에는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전남권 공동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대 설립 장소를 목포대로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박기영/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추진단장 : "목포대학교라는 이름을 넣어서 법안을 내신 것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전라남도에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때문에 동부권 국회의원들은 다음달 순천대와 함께 포럼을 개최한 뒤 김원이 의원 안과 병합 심사할 수 있도록 별도 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 "(동·서부권이) 각각 주장을 하게 되면 (역량을) 결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포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결집한 후에 특별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0년 넘게 끌어온 전남지역 의대 설립 만큼이나 길게 이어져온 동·서부권 의대 유치 경쟁.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라는 우선 목표에 집중하자는 최소한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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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목포 의대 설립 경쟁?
    • 입력 2022-06-13 20:13:45
    • 수정2022-06-13 20:33:33
    뉴스7(광주)
[앵커]

전남 도민들의 오랜 바람 중 하나는 지역 내 의과대학 설립인데요.

의사협회의 반발이 여전해 전남권 의대 설립이 성과를 낼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벌써부터 대학 위치를 놓고 전남 동.서부권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증과 중증 환자 모두 지역 의료체계에서 해결하겠다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문재인정부도, 윤석열정부도 이 목표는 공통적입니다.

하지만, 번번이 무산됐던 전남권 의대 설립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의원이 국립 목포의과대학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하면서 전남 동부권에는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전남권 공동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대 설립 장소를 목포대로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박기영/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추진단장 : "목포대학교라는 이름을 넣어서 법안을 내신 것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전라남도에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때문에 동부권 국회의원들은 다음달 순천대와 함께 포럼을 개최한 뒤 김원이 의원 안과 병합 심사할 수 있도록 별도 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 "(동·서부권이) 각각 주장을 하게 되면 (역량을) 결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포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결집한 후에 특별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0년 넘게 끌어온 전남지역 의대 설립 만큼이나 길게 이어져온 동·서부권 의대 유치 경쟁.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라는 우선 목표에 집중하자는 최소한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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