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협상까지 결렬…출구는 없나?

입력 2022.06.13 (21:21) 수정 2022.06.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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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정치권에서는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마라톤 협상을 벌인 국토부와 화물연대 측도 결국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는데요.

홍성희 기자와 협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 기자! 주말 사이 협상에 전혀 진전이 없었던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취재 결과, 정부와 화물연대의 의견이 한 때 상당히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말 끝나는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한다, 그리고 적용 품목 확대를 논의한다, 이렇게 문구까지 조율됐다고 합니다.

화물연대의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이 된 겁니다.

[앵커]

그럼 협상이 왜 결렬된거죠?

[기자]

국토부는 오늘(13일) 낸 입장문에서'화물연대와 논의된 사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있어 대화가 중단됐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화물연대와 조율한 문구에 대해 다른 기관이 이견을 보여 합의할 수 없었다는 건데요.

그런데 그 관계기관이 어디인지, 반대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는 국토부는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정부 내에서도 완전히 논의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협상 주체로 나왔다면 사전에 다른 기관의 위임을 받거나 이견을 조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앞서도 봤지만 화물연대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나서야 한다고 보는 거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화물연대는 국민의 힘 측이 협상 자리에 직접 참석하는 건 아니지만 국토부를 통해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협상 결렬 책임을 국민의 힘에 돌린 것도 결국은 여당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하는 메시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입에 신중한 입장이고요.

또 국회 원 구성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정치권에서 당장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양측이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할텐데 오늘은 협상이 없었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대화를 계속 할 것이고 곧 만나자는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에 임하기 전 정부와 여당 내 의견 조율이 먼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화주들의 의견도 협상에 반영되어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더 세밀한 협상이 필요하겠군요.

홍성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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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협상까지 결렬…출구는 없나?
    • 입력 2022-06-13 21:21:23
    • 수정2022-06-13 2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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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정치권에서는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마라톤 협상을 벌인 국토부와 화물연대 측도 결국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는데요.

홍성희 기자와 협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 기자! 주말 사이 협상에 전혀 진전이 없었던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취재 결과, 정부와 화물연대의 의견이 한 때 상당히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말 끝나는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한다, 그리고 적용 품목 확대를 논의한다, 이렇게 문구까지 조율됐다고 합니다.

화물연대의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이 된 겁니다.

[앵커]

그럼 협상이 왜 결렬된거죠?

[기자]

국토부는 오늘(13일) 낸 입장문에서'화물연대와 논의된 사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있어 대화가 중단됐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화물연대와 조율한 문구에 대해 다른 기관이 이견을 보여 합의할 수 없었다는 건데요.

그런데 그 관계기관이 어디인지, 반대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는 국토부는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정부 내에서도 완전히 논의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협상 주체로 나왔다면 사전에 다른 기관의 위임을 받거나 이견을 조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앞서도 봤지만 화물연대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나서야 한다고 보는 거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화물연대는 국민의 힘 측이 협상 자리에 직접 참석하는 건 아니지만 국토부를 통해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협상 결렬 책임을 국민의 힘에 돌린 것도 결국은 여당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하는 메시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입에 신중한 입장이고요.

또 국회 원 구성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정치권에서 당장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양측이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할텐데 오늘은 협상이 없었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대화를 계속 할 것이고 곧 만나자는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에 임하기 전 정부와 여당 내 의견 조율이 먼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화주들의 의견도 협상에 반영되어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더 세밀한 협상이 필요하겠군요.

홍성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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