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곳에서 핫플레이스로…공간의 재탄생

입력 2022.06.14 (07:40) 수정 2022.06.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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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임이 다 해 버려졌던 공간이 재개발되면서 지역명소로 거듭나는 곳들이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민원 해소와 주민 복지라는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널찍한 잔디밭과 시원스러운 휴식 공간이 조성된 공원.

국제 규격 반려견 훈련장까지 갖춘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테마파크입니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뒤 주말에는 하루 5백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하수종말처리장 자리인 이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수 처리는 계속하고 있지만 처리공법을 개량하고 상부를 덮어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상일/경기도 오산시 : "냄새날까 봐 못 왔었거든요. 오늘 오니까 공기도 너무 좋고 애들한테도 너무 좋은 거야 공기가 좋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너무 넓고…."]

미술관에서나 볼 법한 대형 조각과 전시작품들.

한쪽에서는 테이프 공예가 한창이고 카페 같은 공간에서는 공부하는 시민도 보입니다.

[정권인/시설 이용자 : "공부하다가 좀 집중이 덜 되면 이제 음악을 들으면서 좀 쉬기도 하고 주변에 조성이 잘 돼 있어서 공원처럼."]

알고 보면 이곳은 '한라산' '디스'같은 담배를 연간 천백억 개비씩 제조하던 공장이었습니다.

2003년 문을 닫은 뒤 18년간 방치돼 건물 곳곳에는 파이고 긁힌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활용 방안을 찾던 지자체가 역사는 남기고 공간은 환원하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장성임/수원시 인문학팀장 :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던 건축물이 수원시민의 쉼터 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낙후된 어항이 생태휴양관광지로, 폐선부지가 음악창작공간으로 변신하는 등 곳곳에서 공간의 재탄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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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곳에서 핫플레이스로…공간의 재탄생
    • 입력 2022-06-14 07:40:53
    • 수정2022-06-14 07:48:38
    뉴스광장(경인)
[앵커]

쓰임이 다 해 버려졌던 공간이 재개발되면서 지역명소로 거듭나는 곳들이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민원 해소와 주민 복지라는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널찍한 잔디밭과 시원스러운 휴식 공간이 조성된 공원.

국제 규격 반려견 훈련장까지 갖춘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테마파크입니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뒤 주말에는 하루 5백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하수종말처리장 자리인 이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수 처리는 계속하고 있지만 처리공법을 개량하고 상부를 덮어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상일/경기도 오산시 : "냄새날까 봐 못 왔었거든요. 오늘 오니까 공기도 너무 좋고 애들한테도 너무 좋은 거야 공기가 좋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너무 넓고…."]

미술관에서나 볼 법한 대형 조각과 전시작품들.

한쪽에서는 테이프 공예가 한창이고 카페 같은 공간에서는 공부하는 시민도 보입니다.

[정권인/시설 이용자 : "공부하다가 좀 집중이 덜 되면 이제 음악을 들으면서 좀 쉬기도 하고 주변에 조성이 잘 돼 있어서 공원처럼."]

알고 보면 이곳은 '한라산' '디스'같은 담배를 연간 천백억 개비씩 제조하던 공장이었습니다.

2003년 문을 닫은 뒤 18년간 방치돼 건물 곳곳에는 파이고 긁힌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활용 방안을 찾던 지자체가 역사는 남기고 공간은 환원하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장성임/수원시 인문학팀장 :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던 건축물이 수원시민의 쉼터 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낙후된 어항이 생태휴양관광지로, 폐선부지가 음악창작공간으로 변신하는 등 곳곳에서 공간의 재탄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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