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로 차질…화물 보관 공간 ‘포화’

입력 2022.06.14 (09:54) 수정 2022.06.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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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주말을 넘겨 일주일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항만 터미널의 컨테이너 보관 여유 공간이 포화 상태에 달하면서 선사들이 노선을 바꿔 부산항 입항을 포기하진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우려했던 항만 운영 차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드러지는 건 항만 터미널의 컨테이너 보관 여유 공간 부족현상입니다.

파업 첫날 73.4%였던 터미널 장치율은 일주일째인 어제 오후 79.6%로, 80%에 육박했습니다.

사실상 포화상태입니다.

특히 북항 내 일부 부두는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건 부산으로 입항하려던 배들이 다른 항만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겁니다.

[터미널 관계자/음성변조 : "터미널 장치율이 다 증가되면서 그러면, 일부 선사는 부산항을 스킵하는(건너뛰는)그런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커지게 될 것이고…."]

때문에 항만당국은 무엇보다 장치장 추가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터미널 내의 수리 작업 공간과 통로 구간을 장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신항 내 장치 여유 공간이 있는 부두 추가 확보에 나섭니다.

선사들의 화물 처리를 돕는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화물차를 이용한 육상 수송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항에서 북항 간 또, 같은 항만 권역 내 부두에서 화물 환적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르는 접안료 등의 추가 수송 비용은 항만기관이 지원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을 지나며 이번 주, 물류난이 고비를 맞을 거란 전망 속에 항만 운영 마비를 막기 위한 관계기관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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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장기화로 차질…화물 보관 공간 ‘포화’
    • 입력 2022-06-14 09:54:03
    • 수정2022-06-14 11:31:59
    930뉴스(부산)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주말을 넘겨 일주일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항만 터미널의 컨테이너 보관 여유 공간이 포화 상태에 달하면서 선사들이 노선을 바꿔 부산항 입항을 포기하진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우려했던 항만 운영 차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드러지는 건 항만 터미널의 컨테이너 보관 여유 공간 부족현상입니다.

파업 첫날 73.4%였던 터미널 장치율은 일주일째인 어제 오후 79.6%로, 80%에 육박했습니다.

사실상 포화상태입니다.

특히 북항 내 일부 부두는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건 부산으로 입항하려던 배들이 다른 항만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겁니다.

[터미널 관계자/음성변조 : "터미널 장치율이 다 증가되면서 그러면, 일부 선사는 부산항을 스킵하는(건너뛰는)그런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커지게 될 것이고…."]

때문에 항만당국은 무엇보다 장치장 추가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터미널 내의 수리 작업 공간과 통로 구간을 장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신항 내 장치 여유 공간이 있는 부두 추가 확보에 나섭니다.

선사들의 화물 처리를 돕는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화물차를 이용한 육상 수송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항에서 북항 간 또, 같은 항만 권역 내 부두에서 화물 환적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르는 접안료 등의 추가 수송 비용은 항만기관이 지원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을 지나며 이번 주, 물류난이 고비를 맞을 거란 전망 속에 항만 운영 마비를 막기 위한 관계기관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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