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봉하마을에 지인 동행…‘비공개 일정’이니 괜찮다?

입력 2022.06.14 (19:19) 수정 2022.06.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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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는데요.

여기에 사적으로 아는 지인들이 동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가까운 사이여서 비공개 일정을 함께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하마을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뒤로, 한 여성이 대통령실 차량에서 내립니다.

경호처·부속실 직원들과 김 여사 뒤를 따르는 여성,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도 함께 합니다.

김 여사의 오랜 지인이자,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임원을 지낸, 김 모 교수입니다.

과거 윤 대통령 선거 캠프와 인수위에서 일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공식 직책, 없습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전담 수행비서가 없다보니, 비공식·비공개 일정에 친구를 데리고 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부인 자격으로, 전직 대통령 가족을 방문하는 게 비공식적인 일인지, 지인이 동행해도 문제 없는지, '공사 구분' 논란이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직 대통령 부부에 예를 갖추는데 지인이 동행하면 안 된다는 법이 있느냐며 '공격'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 여사를 둘러싼 이런 논란, 과거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팬클럽에 보낼 때도 있었습니다.

사적 영역과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공적 영역을 혼동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팬클럽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가 월 회비를 내걸고 새로운 단체를 만들면서, 시사평론가와 온라인 논쟁을 벌여 또다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우려와 함께, 부속실 수준은 아니라도 김 여사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편, 김 여사와 동행한 김 교수가 무속인이라는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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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여사, 봉하마을에 지인 동행…‘비공개 일정’이니 괜찮다?
    • 입력 2022-06-14 19:19:35
    • 수정2022-06-14 22: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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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는데요.

여기에 사적으로 아는 지인들이 동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가까운 사이여서 비공개 일정을 함께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하마을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뒤로, 한 여성이 대통령실 차량에서 내립니다.

경호처·부속실 직원들과 김 여사 뒤를 따르는 여성,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도 함께 합니다.

김 여사의 오랜 지인이자,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임원을 지낸, 김 모 교수입니다.

과거 윤 대통령 선거 캠프와 인수위에서 일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공식 직책, 없습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전담 수행비서가 없다보니, 비공식·비공개 일정에 친구를 데리고 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부인 자격으로, 전직 대통령 가족을 방문하는 게 비공식적인 일인지, 지인이 동행해도 문제 없는지, '공사 구분' 논란이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직 대통령 부부에 예를 갖추는데 지인이 동행하면 안 된다는 법이 있느냐며 '공격'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 여사를 둘러싼 이런 논란, 과거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팬클럽에 보낼 때도 있었습니다.

사적 영역과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공적 영역을 혼동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팬클럽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가 월 회비를 내걸고 새로운 단체를 만들면서, 시사평론가와 온라인 논쟁을 벌여 또다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우려와 함께, 부속실 수준은 아니라도 김 여사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편, 김 여사와 동행한 김 교수가 무속인이라는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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