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남대천 물고기 떼죽음…원인은?

입력 2022.06.14 (23:37) 수정 2022.06.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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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남대천 하구에서 황어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더 정확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남대천 하구입니다.

흐르는 물 위로 허연 배를 드러낸 물고기가 떠올랐습니다.

황어 수천 마리가 죽었는데, 몸 크기도 각각입니다.

남대천 보 밑에도 황어로 보이는 물고기가 죽은 채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1킬로미터가 넘는 하천을 따라 곳곳에서 황어 사체가 발견되면서 인근 주민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황윤주/강릉시 성덕동 : "고기가 (죽은 지) 일주일 정도 넘었어요. 계속 고기가 (있었는데) 오늘 보니깐 고기가 더 많이 죽었네요."]

강릉시는 평소보다 많은 황어가 회귀해 폐사체가 늘어난 것으로 일단 분석 중입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바다에서 강릉 남대천 등으로 올라와 산란 뒤 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에 일부가 죽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천의 수질이 나쁘거나 수량이 부족해도 황어가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환경단체도 사체 상태 등을 볼 때, 더 정확한 원인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철수/환경운동연합 강릉지회 사무국장 : "너무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어요. 그렇다면 산란 이후에 자연스러운 죽음이다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민원이 이어지면서, 강릉시는 일단 황어 폐사체를 수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혹시 모를 수질 오염 가능성 등을 살피기 위한 남대천 수질 검사도 의뢰돼,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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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남대천 물고기 떼죽음…원인은?
    • 입력 2022-06-14 23:37:20
    • 수정2022-06-15 00:12:28
    뉴스9(강릉)
[앵커]

강릉 남대천 하구에서 황어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더 정확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남대천 하구입니다.

흐르는 물 위로 허연 배를 드러낸 물고기가 떠올랐습니다.

황어 수천 마리가 죽었는데, 몸 크기도 각각입니다.

남대천 보 밑에도 황어로 보이는 물고기가 죽은 채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1킬로미터가 넘는 하천을 따라 곳곳에서 황어 사체가 발견되면서 인근 주민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황윤주/강릉시 성덕동 : "고기가 (죽은 지) 일주일 정도 넘었어요. 계속 고기가 (있었는데) 오늘 보니깐 고기가 더 많이 죽었네요."]

강릉시는 평소보다 많은 황어가 회귀해 폐사체가 늘어난 것으로 일단 분석 중입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바다에서 강릉 남대천 등으로 올라와 산란 뒤 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에 일부가 죽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천의 수질이 나쁘거나 수량이 부족해도 황어가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환경단체도 사체 상태 등을 볼 때, 더 정확한 원인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철수/환경운동연합 강릉지회 사무국장 : "너무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어요. 그렇다면 산란 이후에 자연스러운 죽음이다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민원이 이어지면서, 강릉시는 일단 황어 폐사체를 수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혹시 모를 수질 오염 가능성 등을 살피기 위한 남대천 수질 검사도 의뢰돼,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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