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단체장 당선인 70% “공약 이행 예산계획 누락”
입력 2022.06.15 (19:06)
수정 2022.06.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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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당선된 단체장들의 공약을 다시 꼼꼼히 살펴봤더니 상당수는 가장 중요한 재원 조달계획이 빠지거나 엉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선만을 위해 실효성 떨어지는 공약들을 남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지방선거에서 5개 분야, 100개 세부 공약을 제시해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소요 예산은 약 60조 원으로 추정되는데, 경북도 한 해 예산의 6배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재원 조달계획을 밝힌 사업은 선관위에서 요구한 5대 공약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대부분 '국비 확보'만 명시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재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문제가 있고, (재원 검토에) 물리적인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공약 실현 구체성은 더 떨어집니다.
취재진이 경실련과 함께 경북 23개 시장·군수 당선인들의 5대 공약 재원 조달계획을 확인해보니, 총 사업비조차 제시하지 않은 당선인은 구미와 경주, 안동 등 17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포항과 김천 등 6명이 총 사업비와 재원 조달계획을 써냈지만 이 중에서도 상당수는 '국비, 도비 확보'가 전부였습니다.
[경북 기초단체장 당선인/음성변조 : "선거 출마하는 사람들이 재원에 대해서 다 하기에는 전문성도 떨어지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대책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되죠."]
국.도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자체 예산으로 해야 하는데, 경북 시군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2%에 불과합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공약이라는 이유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지방 재정의 왜곡이라든가 예산 낭비가 초래돼서 심지어는 지방재정의 위기까지…."]
민선 7기 경북 시군들의 공약 이행률은 64% 수준으로 전국 평균 71%에 못 미치는 상황.
민선 8기 출범 전까지 공약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예산 추계와 검증기구 구성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현정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당선된 단체장들의 공약을 다시 꼼꼼히 살펴봤더니 상당수는 가장 중요한 재원 조달계획이 빠지거나 엉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선만을 위해 실효성 떨어지는 공약들을 남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지방선거에서 5개 분야, 100개 세부 공약을 제시해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소요 예산은 약 60조 원으로 추정되는데, 경북도 한 해 예산의 6배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재원 조달계획을 밝힌 사업은 선관위에서 요구한 5대 공약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대부분 '국비 확보'만 명시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재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문제가 있고, (재원 검토에) 물리적인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공약 실현 구체성은 더 떨어집니다.
취재진이 경실련과 함께 경북 23개 시장·군수 당선인들의 5대 공약 재원 조달계획을 확인해보니, 총 사업비조차 제시하지 않은 당선인은 구미와 경주, 안동 등 17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포항과 김천 등 6명이 총 사업비와 재원 조달계획을 써냈지만 이 중에서도 상당수는 '국비, 도비 확보'가 전부였습니다.
[경북 기초단체장 당선인/음성변조 : "선거 출마하는 사람들이 재원에 대해서 다 하기에는 전문성도 떨어지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대책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되죠."]
국.도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자체 예산으로 해야 하는데, 경북 시군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2%에 불과합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공약이라는 이유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지방 재정의 왜곡이라든가 예산 낭비가 초래돼서 심지어는 지방재정의 위기까지…."]
민선 7기 경북 시군들의 공약 이행률은 64% 수준으로 전국 평균 71%에 못 미치는 상황.
민선 8기 출범 전까지 공약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예산 추계와 검증기구 구성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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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만을 위해 실효성 떨어지는 공약들을 남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지방선거에서 5개 분야, 100개 세부 공약을 제시해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소요 예산은 약 60조 원으로 추정되는데, 경북도 한 해 예산의 6배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재원 조달계획을 밝힌 사업은 선관위에서 요구한 5대 공약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대부분 '국비 확보'만 명시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재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문제가 있고, (재원 검토에) 물리적인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공약 실현 구체성은 더 떨어집니다.
취재진이 경실련과 함께 경북 23개 시장·군수 당선인들의 5대 공약 재원 조달계획을 확인해보니, 총 사업비조차 제시하지 않은 당선인은 구미와 경주, 안동 등 17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포항과 김천 등 6명이 총 사업비와 재원 조달계획을 써냈지만 이 중에서도 상당수는 '국비, 도비 확보'가 전부였습니다.
[경북 기초단체장 당선인/음성변조 : "선거 출마하는 사람들이 재원에 대해서 다 하기에는 전문성도 떨어지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대책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되죠."]
국.도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자체 예산으로 해야 하는데, 경북 시군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2%에 불과합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공약이라는 이유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지방 재정의 왜곡이라든가 예산 낭비가 초래돼서 심지어는 지방재정의 위기까지…."]
민선 7기 경북 시군들의 공약 이행률은 64% 수준으로 전국 평균 71%에 못 미치는 상황.
민선 8기 출범 전까지 공약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예산 추계와 검증기구 구성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현정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당선된 단체장들의 공약을 다시 꼼꼼히 살펴봤더니 상당수는 가장 중요한 재원 조달계획이 빠지거나 엉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선만을 위해 실효성 떨어지는 공약들을 남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지방선거에서 5개 분야, 100개 세부 공약을 제시해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소요 예산은 약 60조 원으로 추정되는데, 경북도 한 해 예산의 6배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재원 조달계획을 밝힌 사업은 선관위에서 요구한 5대 공약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대부분 '국비 확보'만 명시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재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문제가 있고, (재원 검토에) 물리적인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공약 실현 구체성은 더 떨어집니다.
취재진이 경실련과 함께 경북 23개 시장·군수 당선인들의 5대 공약 재원 조달계획을 확인해보니, 총 사업비조차 제시하지 않은 당선인은 구미와 경주, 안동 등 17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포항과 김천 등 6명이 총 사업비와 재원 조달계획을 써냈지만 이 중에서도 상당수는 '국비, 도비 확보'가 전부였습니다.
[경북 기초단체장 당선인/음성변조 : "선거 출마하는 사람들이 재원에 대해서 다 하기에는 전문성도 떨어지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대책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되죠."]
국.도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자체 예산으로 해야 하는데, 경북 시군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2%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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