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봉하, 국민 모두 갈 수 있는 곳”…‘지인 동행’ 논란 일축

입력 2022.06.15 (19:36) 수정 2022.06.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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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과 관련해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곳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야당 등이 제기한 이른바 '비선 논란'을 일축한 건데, "김 여사에게는 공식적인 비서팀이 없다"며 "방법을 알려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봉하마을 방문 일정에 공식 직책이 없는 지인과 동행한 김건희 여사.

함께 간 김 모 교수는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 콘텐츠' 임원을 지낸 인물입니다.

김 여사 측은 비공개 일정에 지인을 데려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행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김 교수가 김 여사의 오랜 지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아마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아요."]

이어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 공식 일정과 비공식 일정을 나누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봉하마을은 누구나 갈 수 있는 곳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코바나 콘텐츠' 출신 인사들이 대통령실 부속실에 채용된데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김 여사의)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 방법을 알려주시죠."]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설치 의견을 비롯해 국민 여론을 수렴해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른바 '비선 논란'에 대해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행태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용산에 새 둥지를 튼 집무실 명칭이 '용산 대통령실'로 잠정 결정된데 대해 "언론의 비평을 감안해 일단 실용적인 이름을 붙였다"며 "차차 결론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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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봉하, 국민 모두 갈 수 있는 곳”…‘지인 동행’ 논란 일축
    • 입력 2022-06-15 19:36:38
    • 수정2022-06-15 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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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과 관련해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곳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야당 등이 제기한 이른바 '비선 논란'을 일축한 건데, "김 여사에게는 공식적인 비서팀이 없다"며 "방법을 알려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봉하마을 방문 일정에 공식 직책이 없는 지인과 동행한 김건희 여사.

함께 간 김 모 교수는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 콘텐츠' 임원을 지낸 인물입니다.

김 여사 측은 비공개 일정에 지인을 데려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행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김 교수가 김 여사의 오랜 지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아마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아요."]

이어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 공식 일정과 비공식 일정을 나누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봉하마을은 누구나 갈 수 있는 곳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코바나 콘텐츠' 출신 인사들이 대통령실 부속실에 채용된데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김 여사의)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 방법을 알려주시죠."]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설치 의견을 비롯해 국민 여론을 수렴해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른바 '비선 논란'에 대해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행태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용산에 새 둥지를 튼 집무실 명칭이 '용산 대통령실'로 잠정 결정된데 대해 "언론의 비평을 감안해 일단 실용적인 이름을 붙였다"며 "차차 결론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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