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대 “경제 전쟁 대장정 시작…법인세·유류세 인하 검토”

입력 2022.06.15 (21:12) 수정 2022.06.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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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 관계자들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지금 경제 상황이 심각한 위기라고 판단하고, 특히 물가 안정을 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현 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 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 잘 협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회에선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등 우리 경제 상황이 복합적 위기라며, "경제 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됐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경제 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새 정부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법인세 인하 같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규제를 풀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각종 규제들이 민생을 발목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규제 개혁 없이는 경제 혁신, 위기 극복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가 인상 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인하 폭 확대 방안 등도 요청했습니다.

다만, 전기와 가스 요금은 지난 정부에서 지나치게 억눌렀다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회의 이후 대통령실은 별도의 브리핑을 갖고 현 경제 상황을 "공급 측면 위기"로 규정하면서 비상경제대응체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별도 '민생 TF'를 꾸려 식료품 등 생활 물가를 점검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요즘 '장보기를 포기하는 사람들', 이른바 '장포족'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다며 윤석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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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대 “경제 전쟁 대장정 시작…법인세·유류세 인하 검토”
    • 입력 2022-06-15 21:12:48
    • 수정2022-06-15 21: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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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 관계자들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지금 경제 상황이 심각한 위기라고 판단하고, 특히 물가 안정을 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현 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 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 잘 협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회에선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등 우리 경제 상황이 복합적 위기라며, "경제 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됐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경제 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새 정부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법인세 인하 같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규제를 풀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각종 규제들이 민생을 발목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규제 개혁 없이는 경제 혁신, 위기 극복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가 인상 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인하 폭 확대 방안 등도 요청했습니다.

다만, 전기와 가스 요금은 지난 정부에서 지나치게 억눌렀다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회의 이후 대통령실은 별도의 브리핑을 갖고 현 경제 상황을 "공급 측면 위기"로 규정하면서 비상경제대응체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별도 '민생 TF'를 꾸려 식료품 등 생활 물가를 점검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요즘 '장보기를 포기하는 사람들', 이른바 '장포족'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다며 윤석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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