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동행 논란’에 제2부속실 부활?…윤 대통령 “차차 생각”

입력 2022.06.15 (21:27) 수정 2022.06.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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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관리와 보좌를 위한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논란에 선을 그으면서도, 제2부속실을 다시 설치하는 건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병수 기잡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에 지인을 데려간 건 '비선' 아니냐는 야당 지적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권양숙 여사가) 좋아하시는 빵이든지 뭐 이런 걸 좀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지인이) 안내를 해준 거 같아요."]

공식 수행이나 비서팀이 없어 김 여사 혼자 다닐 수도 없다면서, 방법을 알려달라고도 했는데, 봉하마을에서 김 여사를 수행한 부속실 직원이 있긴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동행한 4명 중 지인 김모 교수를 제외한 3명은 부속실 직원이고, 이 중 2명은 과거 김 여사가 대표였던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인사들로 인한 논란 이번만이 아닙니다.

김 여사 팬클럽 운영자가 시사평론가와 인터넷 논쟁을 빚었는데, 네티즌들은 김 여사까지 거론했습니다.

운영자가 김 여사 지인이어서, 사실상 사조직 아니냐는 거였습니다.

측근이 아닌 공식 조직이 김 여사 활동을 관리·보좌해야 한다는 지적, 그래서 나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KBS라디오 : "자꾸 논란이 있는 거는 이번 기회에 좀 한번 정리가 돼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약 파기를 공식 사과한 후 제2부속실을 이제라도 만들어서 제대로 된 보좌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하든지 선택해야 합니다."]

대통령 부인 활동을 담당했던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대통령 공약이었습니다.

공약 파기 부담 때문인지, 윤 대통령은 여론을 들어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공약 파기보다 김 여사를 둘러싼 잇단 논란이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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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인 동행 논란’에 제2부속실 부활?…윤 대통령 “차차 생각”
    • 입력 2022-06-15 21:27:52
    • 수정2022-06-15 21: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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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관리와 보좌를 위한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논란에 선을 그으면서도, 제2부속실을 다시 설치하는 건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병수 기잡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에 지인을 데려간 건 '비선' 아니냐는 야당 지적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권양숙 여사가) 좋아하시는 빵이든지 뭐 이런 걸 좀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지인이) 안내를 해준 거 같아요."]

공식 수행이나 비서팀이 없어 김 여사 혼자 다닐 수도 없다면서, 방법을 알려달라고도 했는데, 봉하마을에서 김 여사를 수행한 부속실 직원이 있긴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동행한 4명 중 지인 김모 교수를 제외한 3명은 부속실 직원이고, 이 중 2명은 과거 김 여사가 대표였던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인사들로 인한 논란 이번만이 아닙니다.

김 여사 팬클럽 운영자가 시사평론가와 인터넷 논쟁을 빚었는데, 네티즌들은 김 여사까지 거론했습니다.

운영자가 김 여사 지인이어서, 사실상 사조직 아니냐는 거였습니다.

측근이 아닌 공식 조직이 김 여사 활동을 관리·보좌해야 한다는 지적, 그래서 나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KBS라디오 : "자꾸 논란이 있는 거는 이번 기회에 좀 한번 정리가 돼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약 파기를 공식 사과한 후 제2부속실을 이제라도 만들어서 제대로 된 보좌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하든지 선택해야 합니다."]

대통령 부인 활동을 담당했던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대통령 공약이었습니다.

공약 파기 부담 때문인지, 윤 대통령은 여론을 들어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공약 파기보다 김 여사를 둘러싼 잇단 논란이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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