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산불 막는다…‘24시간 산불 감시’

입력 2022.06.15 (21:51) 수정 2022.06.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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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사람의 눈에 의존하던 산불 감시를 앞으로는 '드론'이 대체할 전망입니다.

자율 주행 '드론'이 산에서 난 연기를 인식하고, 알아서 배터리까지 교체해 24시간 비행이 가능한 기술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하얗게 피어오르는 연기.

큰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림이 많은 강원도에서 산불 감시는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을 대신해 '드론'이 산불 감시를 할 전망입니다.

이동형 정류장에서 30cm, 900g짜리 드론 한 대가 날아오릅니다.

연막이 피어오르자, 실시간으로 연기 형태를 인식해 관제 센터로 영상을 전송합니다.

인공 지능으로 실제 연기인지, 하얀색 비닐하우스인지도 구분해냅니다.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고화질 영상 전송, AI 기반 통합 관제와 이동형 드론 정류장이 핵심입니다.

드론 정류장 모습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차량 화물칸에 얹혀 있습니다.

드론이 이곳으로 날아오면, 이 안에서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체하게 되고, 1분 30초 안에 다시 날아오르게 됩니다.

1m 가까이 되는 대형 드론도 자동 이착륙과 복귀, 로봇 팔을 이용한 배터리 자동 교체가 가능합니다.

[허철균/드론스테이션 개발사 대표 : "30분, 40분 비행한 다음에 다시 교체를 해야 되고 항상 옆에 있어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체해 주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열화상 장비로 야간 탐사도 가능하고 GPS 값을 전송하기 때문에 산불이 난 위치도 정확해질 전망입니다.

올해까지 AI 학습과 관제센터 구축, 배터리 교체 시간 단축 등의 기술 정교화 작업이 추진됩니다.

[정명주/KT 강북·강원광역본부 팀장 : "AI하고 접목해서 통합 플랫폼으로 제공을 하고요. 저희 KT의 무선망, 유선망을 잘 활용해서 모든 게 잘 통합된, 융합된 형태로."]

하지만,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 경우 '드론' 접근이 어렵고, 대당 1억 원 가량하는 장비를 다수 확보해 현장에 배치하는 일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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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산불 막는다…‘24시간 산불 감시’
    • 입력 2022-06-15 21:51:34
    • 수정2022-06-15 22:03:26
    뉴스9(춘천)
[앵커]

주로 사람의 눈에 의존하던 산불 감시를 앞으로는 '드론'이 대체할 전망입니다.

자율 주행 '드론'이 산에서 난 연기를 인식하고, 알아서 배터리까지 교체해 24시간 비행이 가능한 기술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하얗게 피어오르는 연기.

큰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림이 많은 강원도에서 산불 감시는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을 대신해 '드론'이 산불 감시를 할 전망입니다.

이동형 정류장에서 30cm, 900g짜리 드론 한 대가 날아오릅니다.

연막이 피어오르자, 실시간으로 연기 형태를 인식해 관제 센터로 영상을 전송합니다.

인공 지능으로 실제 연기인지, 하얀색 비닐하우스인지도 구분해냅니다.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고화질 영상 전송, AI 기반 통합 관제와 이동형 드론 정류장이 핵심입니다.

드론 정류장 모습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차량 화물칸에 얹혀 있습니다.

드론이 이곳으로 날아오면, 이 안에서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체하게 되고, 1분 30초 안에 다시 날아오르게 됩니다.

1m 가까이 되는 대형 드론도 자동 이착륙과 복귀, 로봇 팔을 이용한 배터리 자동 교체가 가능합니다.

[허철균/드론스테이션 개발사 대표 : "30분, 40분 비행한 다음에 다시 교체를 해야 되고 항상 옆에 있어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체해 주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열화상 장비로 야간 탐사도 가능하고 GPS 값을 전송하기 때문에 산불이 난 위치도 정확해질 전망입니다.

올해까지 AI 학습과 관제센터 구축, 배터리 교체 시간 단축 등의 기술 정교화 작업이 추진됩니다.

[정명주/KT 강북·강원광역본부 팀장 : "AI하고 접목해서 통합 플랫폼으로 제공을 하고요. 저희 KT의 무선망, 유선망을 잘 활용해서 모든 게 잘 통합된, 융합된 형태로."]

하지만,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 경우 '드론' 접근이 어렵고, 대당 1억 원 가량하는 장비를 다수 확보해 현장에 배치하는 일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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