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물류난 피한 부산항, “이유 있었다”
입력 2022.06.15 (23:16)
수정 2022.06.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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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드레간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이 끝났습니다.
파업 기간, 국내 최대 수출·입 항만인 부산항은 물류 적체를 걱정했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차질이 심각하지는 않았는데요.
알고 보니 위기 상황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 중이던 부산신항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의 파업 동참으로 육상 수송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
그런데 터미널 부두 안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쉴새 없이 오갑니다.
환적 화물을 옮겨 실으려고 부두에서 부두로 이동하는 겁니다.
터미널과 터미널을 잇는 이 내부 연결도로는 평소에는 통제되는 곳으로, 만일에 있을 비상시에 대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른바, 'ITT'.
환적 화물을 다른 부두로 옮겨 실을 수 있게 가까운 부두끼리 연결해 둔 비상 통로입니다.
터미널 바깥으로 옮겨야 할 화물을 부두 안에서 옮길 수 있게 한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한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이 내부 연결도로로 수송된 컨테이너는 6만 8천여 개.
하루 평균 7천 개 넘는 컨테이너를 실어날랐습니다.
[강부형/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상무 : "내부 통로를 이용한 운송으로 인해 어느 정도 환적화물 처리에는 충분한 역할을 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산신항에 있는 터미널의 전체 컨테이너 수용 능력이 41만 개인 점을 생각하면, 전체의 20%를 부두 안에서 처리한 셈.
일주일 이상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 상황에서도 컨테이너 적재 공간의 포화를 피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내부 연결도로가 선사 이탈까지 막은 것으로 보고, 세부적인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정미/부산항만공사 물류정책실장 : "관계 당국이 충분히 그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면 같이 더 좋은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만공사는 또,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터미널 내부 연결도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여드레간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이 끝났습니다.
파업 기간, 국내 최대 수출·입 항만인 부산항은 물류 적체를 걱정했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차질이 심각하지는 않았는데요.
알고 보니 위기 상황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 중이던 부산신항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의 파업 동참으로 육상 수송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
그런데 터미널 부두 안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쉴새 없이 오갑니다.
환적 화물을 옮겨 실으려고 부두에서 부두로 이동하는 겁니다.
터미널과 터미널을 잇는 이 내부 연결도로는 평소에는 통제되는 곳으로, 만일에 있을 비상시에 대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른바, 'ITT'.
환적 화물을 다른 부두로 옮겨 실을 수 있게 가까운 부두끼리 연결해 둔 비상 통로입니다.
터미널 바깥으로 옮겨야 할 화물을 부두 안에서 옮길 수 있게 한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한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이 내부 연결도로로 수송된 컨테이너는 6만 8천여 개.
하루 평균 7천 개 넘는 컨테이너를 실어날랐습니다.
[강부형/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상무 : "내부 통로를 이용한 운송으로 인해 어느 정도 환적화물 처리에는 충분한 역할을 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산신항에 있는 터미널의 전체 컨테이너 수용 능력이 41만 개인 점을 생각하면, 전체의 20%를 부두 안에서 처리한 셈.
일주일 이상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 상황에서도 컨테이너 적재 공간의 포화를 피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내부 연결도로가 선사 이탈까지 막은 것으로 보고, 세부적인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정미/부산항만공사 물류정책실장 : "관계 당국이 충분히 그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면 같이 더 좋은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만공사는 또,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터미널 내부 연결도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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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물류난 피한 부산항,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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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15 23:16:19
- 수정2022-06-15 23:27:21
[앵커]
여드레간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이 끝났습니다.
파업 기간, 국내 최대 수출·입 항만인 부산항은 물류 적체를 걱정했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차질이 심각하지는 않았는데요.
알고 보니 위기 상황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 중이던 부산신항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의 파업 동참으로 육상 수송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
그런데 터미널 부두 안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쉴새 없이 오갑니다.
환적 화물을 옮겨 실으려고 부두에서 부두로 이동하는 겁니다.
터미널과 터미널을 잇는 이 내부 연결도로는 평소에는 통제되는 곳으로, 만일에 있을 비상시에 대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른바, 'ITT'.
환적 화물을 다른 부두로 옮겨 실을 수 있게 가까운 부두끼리 연결해 둔 비상 통로입니다.
터미널 바깥으로 옮겨야 할 화물을 부두 안에서 옮길 수 있게 한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한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이 내부 연결도로로 수송된 컨테이너는 6만 8천여 개.
하루 평균 7천 개 넘는 컨테이너를 실어날랐습니다.
[강부형/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상무 : "내부 통로를 이용한 운송으로 인해 어느 정도 환적화물 처리에는 충분한 역할을 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산신항에 있는 터미널의 전체 컨테이너 수용 능력이 41만 개인 점을 생각하면, 전체의 20%를 부두 안에서 처리한 셈.
일주일 이상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 상황에서도 컨테이너 적재 공간의 포화를 피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내부 연결도로가 선사 이탈까지 막은 것으로 보고, 세부적인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정미/부산항만공사 물류정책실장 : "관계 당국이 충분히 그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면 같이 더 좋은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만공사는 또,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터미널 내부 연결도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여드레간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이 끝났습니다.
파업 기간, 국내 최대 수출·입 항만인 부산항은 물류 적체를 걱정했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차질이 심각하지는 않았는데요.
알고 보니 위기 상황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 중이던 부산신항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의 파업 동참으로 육상 수송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
그런데 터미널 부두 안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쉴새 없이 오갑니다.
환적 화물을 옮겨 실으려고 부두에서 부두로 이동하는 겁니다.
터미널과 터미널을 잇는 이 내부 연결도로는 평소에는 통제되는 곳으로, 만일에 있을 비상시에 대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른바, 'ITT'.
환적 화물을 다른 부두로 옮겨 실을 수 있게 가까운 부두끼리 연결해 둔 비상 통로입니다.
터미널 바깥으로 옮겨야 할 화물을 부두 안에서 옮길 수 있게 한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한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이 내부 연결도로로 수송된 컨테이너는 6만 8천여 개.
하루 평균 7천 개 넘는 컨테이너를 실어날랐습니다.
[강부형/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상무 : "내부 통로를 이용한 운송으로 인해 어느 정도 환적화물 처리에는 충분한 역할을 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산신항에 있는 터미널의 전체 컨테이너 수용 능력이 41만 개인 점을 생각하면, 전체의 20%를 부두 안에서 처리한 셈.
일주일 이상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 상황에서도 컨테이너 적재 공간의 포화를 피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내부 연결도로가 선사 이탈까지 막은 것으로 보고, 세부적인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정미/부산항만공사 물류정책실장 : "관계 당국이 충분히 그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면 같이 더 좋은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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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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