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검 기획”…한동훈 “중대범죄 수사”

입력 2022.06.16 (19:18) 수정 2022.06.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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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이재명 의원에 대한 동시다발적 수사를 '보복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중심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중대한 범죄 수사를 보복이라고 한다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와 여성가족부 공약 개발 의혹 수사를 '보복 수사'로 규정한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관련된 백현동 특혜 의혹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에, 동시다발 수사냐며 또 한 번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방위 수사의 배후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철저히 대검에서 기획해서 한 것"이라면서 "한 장관에게 보고되고 교감한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운규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는 무리한 수사임이 입증됐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수진/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은 왜 검찰의 칼날이 유독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만을 향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획 보복 수사를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장관은 "구체적 수사에 대해 지휘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 정부 관련 수사를 '중대범죄 수사'라고 규정하며, 정치 보복 주장에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검찰과 경찰은 부패 범죄를 제대로 수사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겁니다.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역시 문재인 정부 시절 적폐 수사도 정치 보복이었냐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더 이상 어설픈 정치공세로 검·경의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새 정부 출범 한 달여 만에 전 정부와 야권 인사들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수사 진행 방향에 따라 여야가 협치보다는 대치 정국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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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대검 기획”…한동훈 “중대범죄 수사”
    • 입력 2022-06-16 19:18:45
    • 수정2022-06-16 19: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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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이재명 의원에 대한 동시다발적 수사를 '보복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중심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중대한 범죄 수사를 보복이라고 한다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와 여성가족부 공약 개발 의혹 수사를 '보복 수사'로 규정한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관련된 백현동 특혜 의혹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에, 동시다발 수사냐며 또 한 번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방위 수사의 배후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철저히 대검에서 기획해서 한 것"이라면서 "한 장관에게 보고되고 교감한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운규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는 무리한 수사임이 입증됐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수진/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은 왜 검찰의 칼날이 유독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만을 향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획 보복 수사를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장관은 "구체적 수사에 대해 지휘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 정부 관련 수사를 '중대범죄 수사'라고 규정하며, 정치 보복 주장에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검찰과 경찰은 부패 범죄를 제대로 수사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겁니다.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역시 문재인 정부 시절 적폐 수사도 정치 보복이었냐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더 이상 어설픈 정치공세로 검·경의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새 정부 출범 한 달여 만에 전 정부와 야권 인사들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수사 진행 방향에 따라 여야가 협치보다는 대치 정국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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