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가로등 없는 고속도로 3차 사고까지…2명 숨져

입력 2022.06.16 (19:40) 수정 2022.06.16 (20: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 광주-대구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SUV 등 차량 넉 대가 잇따라 추돌해 운전자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어두운 도로에서 사고 현장을 미처 보지 못한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해 추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편도 2차로 고속도로 한가운데 5톤 화물차 한 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비상등은 꺼져 있습니다.

한 남성이 차량 옆에서 휴대폰 불빛으로 다급하게 수신호를 보내지만, 뒤따르던 SUV 차량은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 받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광주~대구고속도로 대구 방향 112km 지점에서 화물차와 SUV 등 차량 넉 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가 난 차량 잔해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바닥에는 차량이 제동한 흔적인 스키드마크가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사고는 먼저, 5톤 화물차가 4.5톤 화물차를 추돌하면서 벌어졌습니다.

두 차량은 도로에 그대로 멈췄고, 5톤 화물차 60대 운전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차량 왼쪽 문 밖으로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뒤따르던 SUV가 사고 차량을 피하기 위해 1차로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도로에 누워있던 60대 운전자를 충격했고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SUV의 30대 운전자도 사고로 정차해있던 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아 숨졌습니다.

SUV 동승자 등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진영인/거창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커브(곡선)에서 직선 구간으로 바뀌는 곳인데다, 사고 차량이 고장이 나 후미등이 켜지지 않아 뒤따르던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도로공사 CCTV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진주서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 41구 발굴

역사문화재연구원이 오늘(16일) 진주시 집현면의 한 야산에서 '유해발굴 현장 설명회'를 열고 민간인 희생자 유해 41구와 탄피와 탄두, 옷가지 등 유품을 공개했습니다.

연구원은 발굴된 유해가 1950년 6·25 전쟁 직후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국가 권력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로 보인다며, 일부는 회사나 학교가던 길에 끌려가 학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동군, 가뭄 피해 대책 상황실 운영

하동군은 가뭄으로 인한 농번기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뭄 대책 상황실을 운영합니다.

가뭄 대책 상황실은 총괄 상황반과 농업 분야 대책반, 상수도 분야 대책반 등 10명으로 이뤄져 분야별 용수 상황과 공급체계를 관리합니다.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옛 진주지원 터로 이전

진주시 주약동에 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이 옛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터에 건물을 새로 지어 2025년 이전합니다.

방송대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신축·이전 승인을 받았으며, 국비 105억 원을 확보해 강의실과 실습실, 영상강의실 등을 갖춘 건물을 신축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진주] 가로등 없는 고속도로 3차 사고까지…2명 숨져
    • 입력 2022-06-16 19:40:16
    • 수정2022-06-16 20:33:14
    뉴스7(창원)
[앵커]

어젯밤 광주-대구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SUV 등 차량 넉 대가 잇따라 추돌해 운전자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어두운 도로에서 사고 현장을 미처 보지 못한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해 추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편도 2차로 고속도로 한가운데 5톤 화물차 한 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비상등은 꺼져 있습니다.

한 남성이 차량 옆에서 휴대폰 불빛으로 다급하게 수신호를 보내지만, 뒤따르던 SUV 차량은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 받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광주~대구고속도로 대구 방향 112km 지점에서 화물차와 SUV 등 차량 넉 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가 난 차량 잔해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바닥에는 차량이 제동한 흔적인 스키드마크가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사고는 먼저, 5톤 화물차가 4.5톤 화물차를 추돌하면서 벌어졌습니다.

두 차량은 도로에 그대로 멈췄고, 5톤 화물차 60대 운전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차량 왼쪽 문 밖으로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뒤따르던 SUV가 사고 차량을 피하기 위해 1차로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도로에 누워있던 60대 운전자를 충격했고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SUV의 30대 운전자도 사고로 정차해있던 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아 숨졌습니다.

SUV 동승자 등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진영인/거창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커브(곡선)에서 직선 구간으로 바뀌는 곳인데다, 사고 차량이 고장이 나 후미등이 켜지지 않아 뒤따르던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도로공사 CCTV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진주서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 41구 발굴

역사문화재연구원이 오늘(16일) 진주시 집현면의 한 야산에서 '유해발굴 현장 설명회'를 열고 민간인 희생자 유해 41구와 탄피와 탄두, 옷가지 등 유품을 공개했습니다.

연구원은 발굴된 유해가 1950년 6·25 전쟁 직후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국가 권력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로 보인다며, 일부는 회사나 학교가던 길에 끌려가 학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동군, 가뭄 피해 대책 상황실 운영

하동군은 가뭄으로 인한 농번기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뭄 대책 상황실을 운영합니다.

가뭄 대책 상황실은 총괄 상황반과 농업 분야 대책반, 상수도 분야 대책반 등 10명으로 이뤄져 분야별 용수 상황과 공급체계를 관리합니다.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옛 진주지원 터로 이전

진주시 주약동에 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이 옛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터에 건물을 새로 지어 2025년 이전합니다.

방송대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신축·이전 승인을 받았으며, 국비 105억 원을 확보해 강의실과 실습실, 영상강의실 등을 갖춘 건물을 신축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