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위한 80억…“4년 동안 한 푼도 못 써”

입력 2022.06.16 (21:41) 수정 2022.06.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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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신세계 백화점이 지난 2018년 착공하면서 '지역사회환원금' 80억 원을 내놨습니다.

그 사이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전시는 사용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4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매출이 급감했던 지난해 11월,

상인들은 신세계가 지난 2018년 백화점 착공과 동시에 대전관광공사에 낸 80억 원을 상인들을 위해 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장수현/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 : "상인들이 어려울 때 좀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하라고 했는데 시에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에는 지금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사회환원금은 지난 4년간 한 푼도 쓰이지 못했습니다.

현재 이 돈을 관리하고 있는 대전관광공사는 "이 기금을 사용할 정관상 근거가 없어 사용하지 못했고 대전시에 이관할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금으로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지원하거나 빵 축제 등 지역축제에 사용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대전시는 기금을 관광공사로부터 이관받아 대전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4년 동안 쓰지 못한 지역사회환원금 80억 원.

결국, 이 돈이 당초 취지와 달리, 누구에 쓰일지 명확지 않은 균형발전기금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인들의 불만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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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위한 80억…“4년 동안 한 푼도 못 써”
    • 입력 2022-06-16 21:41:00
    • 수정2022-06-16 22:04:03
    뉴스9(대전)
[앵커]

대전 신세계 백화점이 지난 2018년 착공하면서 '지역사회환원금' 80억 원을 내놨습니다.

그 사이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전시는 사용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4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매출이 급감했던 지난해 11월,

상인들은 신세계가 지난 2018년 백화점 착공과 동시에 대전관광공사에 낸 80억 원을 상인들을 위해 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장수현/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 : "상인들이 어려울 때 좀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하라고 했는데 시에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에는 지금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사회환원금은 지난 4년간 한 푼도 쓰이지 못했습니다.

현재 이 돈을 관리하고 있는 대전관광공사는 "이 기금을 사용할 정관상 근거가 없어 사용하지 못했고 대전시에 이관할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금으로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지원하거나 빵 축제 등 지역축제에 사용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대전시는 기금을 관광공사로부터 이관받아 대전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4년 동안 쓰지 못한 지역사회환원금 80억 원.

결국, 이 돈이 당초 취지와 달리, 누구에 쓰일지 명확지 않은 균형발전기금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인들의 불만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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