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식욕억제제’ SNS로 사고 판 10대 무더기 적발

입력 2022.06.16 (21:44) 수정 2022.06.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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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류로 분류된 식욕 억제제를 SNS를 통해 사고 판 10대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중독성은 물론 환각 증상까지 일으켜 16살 이하 청소년은 복용이 금지된 약인데, 살을 빼려고 산 13살 중학생도 있었습니다.

김소영 기잡니다.

[리포트]

SNS에 올라온 '식욕억제제' 판매 글입니다.

먹고 남은 약을 넘기거나, 병원 처방을 받아올테니 구매 의사를 미리 알려 달라는 내용입니다.

고교생 A양 등 2명이 지난 3월부터 한 달여 동안 강원지역 병·의원 2곳에서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는 300알.

한 알당 천 원에 샀지만, 또 다른 친구와 함께 SNS를 통해 5배가 넘는 가격에 팔았습니다.

이들로부터 약을 산 구매자들도 대부분 10대들로 13살 중학생도 5명이 포함됐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내 신체나 비만도 상태로 봐서는 현재 병원에 가더라도 이 다이어트 약이 처방되지 않을 것이라 미리 판단하고..."]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 의약품은 온라인 판매뿐 아니라 구매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입니다.

이 약은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 의약품인데, 16살 이하 청소년은 복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동윤/창원경상국립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심한 경우에는 환청, 망상 이런 것들이 나타날 수 있고요. 일부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들한테 있어 정신병이 발병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지만 있습니다."]

경찰은 10대 47명을 포함한 5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또, 마약류 억제제의 처방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 2곳을 식약처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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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류 식욕억제제’ SNS로 사고 판 10대 무더기 적발
    • 입력 2022-06-16 21:44:47
    • 수정2022-06-16 21:55:40
    뉴스 9
[앵커]

마약류로 분류된 식욕 억제제를 SNS를 통해 사고 판 10대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중독성은 물론 환각 증상까지 일으켜 16살 이하 청소년은 복용이 금지된 약인데, 살을 빼려고 산 13살 중학생도 있었습니다.

김소영 기잡니다.

[리포트]

SNS에 올라온 '식욕억제제' 판매 글입니다.

먹고 남은 약을 넘기거나, 병원 처방을 받아올테니 구매 의사를 미리 알려 달라는 내용입니다.

고교생 A양 등 2명이 지난 3월부터 한 달여 동안 강원지역 병·의원 2곳에서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는 300알.

한 알당 천 원에 샀지만, 또 다른 친구와 함께 SNS를 통해 5배가 넘는 가격에 팔았습니다.

이들로부터 약을 산 구매자들도 대부분 10대들로 13살 중학생도 5명이 포함됐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내 신체나 비만도 상태로 봐서는 현재 병원에 가더라도 이 다이어트 약이 처방되지 않을 것이라 미리 판단하고..."]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 의약품은 온라인 판매뿐 아니라 구매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입니다.

이 약은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 의약품인데, 16살 이하 청소년은 복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동윤/창원경상국립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심한 경우에는 환청, 망상 이런 것들이 나타날 수 있고요. 일부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들한테 있어 정신병이 발병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지만 있습니다."]

경찰은 10대 47명을 포함한 5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또, 마약류 억제제의 처방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 2곳을 식약처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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