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만화 같은 홈런…“사인 배트까지 선물”

입력 2022.06.16 (21:50) 수정 2022.06.16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만화 같은 홈런 보셨나요?

프로야구 키움 이정후가 홈런을 날려달라는 여성 관중에게 진짜 홈런 타구를 배달해 화제입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후가 타석을 고르는 사이 외야 여성 팬 2명이 스케치북을 들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정후, 여기로 공 날려줘"란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중계방송에서 나오는 보통의 관중 샷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잠시 후 이정후가 친 타구가 놀랍게도 택배처럼 이 관중들을 찾아갑니다.

마치 골프의 홀인원처럼 이 메모를 든 팬의 발 밑으로 떨어지는 만화 같은 장면이 연출된 겁니다.

필연처럼 홈런공을 손에 쥔 여성 팬도 깜짝 놀라며 좋아했습니다.

[이정후/키움 : "사인 받으러 와서 오늘 홈런볼이에요 하시길래 사인해 드렸습니다... 그런 뜻깊은 장면 감사드리고, 팬분들께서 저에게 좋은 선물 주신 것 같아서 저도 선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 경기장을 다시 찾은 두 여성 팬은 이번엔 "고마워요 이정후"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이정후의 사인이 쓰여진 배트를 선물로 받아 또 한 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김진희/키움 팬 : "공이 더 있어서 피하느라 (떨어지는 건)못 봤어요. 안 믿겨서 계속 웃고 있었어요. (이정후 선수) 평생 좋아할게요."]

지난 주말 쏘아 올린 이정후의 생애 첫 만루홈런도 흥미롭습니다.

아버지 이종범의 고향인 광주 KIA 팬들 사이에서 공교롭게도 키움 모자를 쓴 원정팬의 글러브를 정확하게 찾아간 겁니다.

[이정후/키움 : "제가 (올 시즌) 10개의 홈런을 쳤는데 한 개도 빠짐 없이 극적인 상황에서 나오더라고요. 그런 상황이 왔을 때 그런 멋진 장면이 많이 나와서 또 화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급타자의 특급 배송 홈런, 끊임없이 진화하는 이정후가 만화 같은 홈런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조정석/영상편집:김태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정후, 만화 같은 홈런…“사인 배트까지 선물”
    • 입력 2022-06-16 21:50:41
    • 수정2022-06-16 21:59:00
    뉴스 9
[앵커]

이런 만화 같은 홈런 보셨나요?

프로야구 키움 이정후가 홈런을 날려달라는 여성 관중에게 진짜 홈런 타구를 배달해 화제입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후가 타석을 고르는 사이 외야 여성 팬 2명이 스케치북을 들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정후, 여기로 공 날려줘"란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중계방송에서 나오는 보통의 관중 샷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잠시 후 이정후가 친 타구가 놀랍게도 택배처럼 이 관중들을 찾아갑니다.

마치 골프의 홀인원처럼 이 메모를 든 팬의 발 밑으로 떨어지는 만화 같은 장면이 연출된 겁니다.

필연처럼 홈런공을 손에 쥔 여성 팬도 깜짝 놀라며 좋아했습니다.

[이정후/키움 : "사인 받으러 와서 오늘 홈런볼이에요 하시길래 사인해 드렸습니다... 그런 뜻깊은 장면 감사드리고, 팬분들께서 저에게 좋은 선물 주신 것 같아서 저도 선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 경기장을 다시 찾은 두 여성 팬은 이번엔 "고마워요 이정후"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이정후의 사인이 쓰여진 배트를 선물로 받아 또 한 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김진희/키움 팬 : "공이 더 있어서 피하느라 (떨어지는 건)못 봤어요. 안 믿겨서 계속 웃고 있었어요. (이정후 선수) 평생 좋아할게요."]

지난 주말 쏘아 올린 이정후의 생애 첫 만루홈런도 흥미롭습니다.

아버지 이종범의 고향인 광주 KIA 팬들 사이에서 공교롭게도 키움 모자를 쓴 원정팬의 글러브를 정확하게 찾아간 겁니다.

[이정후/키움 : "제가 (올 시즌) 10개의 홈런을 쳤는데 한 개도 빠짐 없이 극적인 상황에서 나오더라고요. 그런 상황이 왔을 때 그런 멋진 장면이 많이 나와서 또 화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급타자의 특급 배송 홈런, 끊임없이 진화하는 이정후가 만화 같은 홈런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조정석/영상편집:김태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