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다문화 학생…“우리 다함께”

입력 2022.06.16 (23:32) 수정 2022.06.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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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지역에 다문화 학생이 해마다 2, 3백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존의 가치에 대한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국적의 초등학생들이 선생님을 따라 한글을 배웁니다.

햄스터를 보며 글자를 적은 뒤 직접 만져도 봅니다.

학생들은 해외에서 입국했거나 부모가 국제결혼을 한 다문화 자녀들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이른바 '한국어 학급'에 소속돼 있습니다.

한국 친구들과 섞여 통합 교육을 받는 11살 장자헌 군은 중국 국적의 다문화 학생입니다.

저학년 때와 달리 친구들이 잘 대해줘서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장자헌/울산 내황초등학교 4학년/중국 국적 : "지금은 친구들이 중국인이라고 막 놀리지 않으니까 살짝 기분이 좋아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의 증가로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은 2017년 2천5백여 명에서 지난해 3천 5백여 명으로 해마다 2~3백 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교육청은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교육환경을 위한 선도학교인 정책학교를 24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김재영/울산 내황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서로 이질감이라든가 거리감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교육청은 지난 2월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85명을 위해서는 초중고 17개교에 '한국문화적응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옥희 교육감은 아이들의 글로벌 학습 허브인 '세계시민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문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박미옥/울산교육청 다문화지원센터 장학사 : "울산교육청의 다문화 교육은 평등, 인권 교육을 바탕으로 다문화 학생뿐 아니라 모든 학생을 세계시민으로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면서 공존의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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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우리 다함께”
    • 입력 2022-06-16 23:32:08
    • 수정2022-06-17 00:06:42
    뉴스9(울산)
[앵커]

울산 지역에 다문화 학생이 해마다 2, 3백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존의 가치에 대한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국적의 초등학생들이 선생님을 따라 한글을 배웁니다.

햄스터를 보며 글자를 적은 뒤 직접 만져도 봅니다.

학생들은 해외에서 입국했거나 부모가 국제결혼을 한 다문화 자녀들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이른바 '한국어 학급'에 소속돼 있습니다.

한국 친구들과 섞여 통합 교육을 받는 11살 장자헌 군은 중국 국적의 다문화 학생입니다.

저학년 때와 달리 친구들이 잘 대해줘서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장자헌/울산 내황초등학교 4학년/중국 국적 : "지금은 친구들이 중국인이라고 막 놀리지 않으니까 살짝 기분이 좋아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의 증가로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은 2017년 2천5백여 명에서 지난해 3천 5백여 명으로 해마다 2~3백 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교육청은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교육환경을 위한 선도학교인 정책학교를 24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김재영/울산 내황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서로 이질감이라든가 거리감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교육청은 지난 2월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85명을 위해서는 초중고 17개교에 '한국문화적응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옥희 교육감은 아이들의 글로벌 학습 허브인 '세계시민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문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박미옥/울산교육청 다문화지원센터 장학사 : "울산교육청의 다문화 교육은 평등, 인권 교육을 바탕으로 다문화 학생뿐 아니라 모든 학생을 세계시민으로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면서 공존의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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