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국회…여야는 내홍만 지속

입력 2022.06.17 (06:13) 수정 2022.06.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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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교착되면서, 국회는 19일째 개점 휴업 상태인데요, 각 당의 내부 주도권 싸움만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추천 문제로, 민주당은 '팬덤 정치'를 두고 갈등을 빚는 모습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시 약속한 최고위원 추가 인선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두 명을 추천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이 중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반대 입장,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합당 후 국민의당 목소릴 더 포용하겠단 취지로 추천을 받은 건데 왜 하필 국민의힘 인사냐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명단만 띡 주면 저희가 통과시켜야 하는 조직은 아니지 않습니까, 최고위원회의가?"]

당 지도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안 의원 역시 기존 입장 고수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안철수 의원에게) 1명만 추가로 받으면 어떻겠느냐 하니 (안 의원은) 당초 2명 최고위원 임명을 그대로 진행해 달라는 요청을 해서..."]

선거 패배 후폭풍 속 민주당은 '친명'대 '반명' 갈등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이재명 의원 2선 후퇴론이 확산되고 있고, 강성 지지자들의 팬덤 정치를 두고도

이재명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 대표 후보자들의 배타적 팬덤에 대한 입장 천명과 과감한 결별을 요구합니다."]

이에 '친명계' 김남국 의원은 "후원금 내고 선거 운동 도와줄 땐 '민주당 당원'이고, 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결별의 대상으로 만든 게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정청래 의원도 "멍청한 정치인은 지지자와 싸운다"며 팬덤 정치 결별 주장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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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점휴업 국회…여야는 내홍만 지속
    • 입력 2022-06-17 06:13:53
    • 수정2022-06-17 0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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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교착되면서, 국회는 19일째 개점 휴업 상태인데요, 각 당의 내부 주도권 싸움만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추천 문제로, 민주당은 '팬덤 정치'를 두고 갈등을 빚는 모습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시 약속한 최고위원 추가 인선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두 명을 추천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이 중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반대 입장,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합당 후 국민의당 목소릴 더 포용하겠단 취지로 추천을 받은 건데 왜 하필 국민의힘 인사냐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명단만 띡 주면 저희가 통과시켜야 하는 조직은 아니지 않습니까, 최고위원회의가?"]

당 지도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안 의원 역시 기존 입장 고수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안철수 의원에게) 1명만 추가로 받으면 어떻겠느냐 하니 (안 의원은) 당초 2명 최고위원 임명을 그대로 진행해 달라는 요청을 해서..."]

선거 패배 후폭풍 속 민주당은 '친명'대 '반명' 갈등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이재명 의원 2선 후퇴론이 확산되고 있고, 강성 지지자들의 팬덤 정치를 두고도

이재명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 대표 후보자들의 배타적 팬덤에 대한 입장 천명과 과감한 결별을 요구합니다."]

이에 '친명계' 김남국 의원은 "후원금 내고 선거 운동 도와줄 땐 '민주당 당원'이고, 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결별의 대상으로 만든 게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정청래 의원도 "멍청한 정치인은 지지자와 싸운다"며 팬덤 정치 결별 주장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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