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집어 던진 고객…경찰 “못 잡아요”
입력 2022.06.17 (07:52)
수정 2022.06.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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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전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데요.
한 호텔 직원이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부탁했다가 심한 모욕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경찰에 고소했는데, 경찰은 이 직원을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오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한 호텔.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로비로 들어섭니다.
호텔 직원이 새 마스크를 건네자, 낚아채더니 직원 얼굴을 향해 던집니다.
[피해 호텔 직원 : "가장 비싼 객실을 달라셔서, 그럼 스위트 객실을 드리겠습니다. 고객님 마스크 착용을 재차 부탁드립니다. 수차례 말씀드렸는데…."]
마스크를 던지고 간 이 남성은 객실이 별로라며 곧장 내려와 결제를 취소했습니다.
이때 "말대꾸하지 말라"며 남성은 한참이나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고 호텔 직원은 말합니다.
경찰의 대응은 더 황당했습니다.
경찰서에서 피해 사실을 적어 고소장을 내자, 가해자가 누군지 알 수 없으니 웬만하면 참으라는 말이 돌아온 겁니다.
숙박 명부에 가해자 일행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남은 만큼, 경찰이 직접 전화 걸면 알 수 있을 거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피해 호텔 직원 : "피고소인을 특정해서 오든가 아니면 서비스직이니 한 번 참고 넘어가든가. (고소장을) 받지도 않았어요. 읽어보기만 하셨어요. 일반 시민들은 거의 고소장 접수가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증인도 있고 CCTV도 다 있는데도…."]
경찰은 피고소인이 특정돼야 수사할 수 있다고 말한 건 맞지만, 직접 가해자 신상을 알아오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호텔 직원은 정식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여전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데요.
한 호텔 직원이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부탁했다가 심한 모욕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경찰에 고소했는데, 경찰은 이 직원을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오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한 호텔.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로비로 들어섭니다.
호텔 직원이 새 마스크를 건네자, 낚아채더니 직원 얼굴을 향해 던집니다.
[피해 호텔 직원 : "가장 비싼 객실을 달라셔서, 그럼 스위트 객실을 드리겠습니다. 고객님 마스크 착용을 재차 부탁드립니다. 수차례 말씀드렸는데…."]
마스크를 던지고 간 이 남성은 객실이 별로라며 곧장 내려와 결제를 취소했습니다.
이때 "말대꾸하지 말라"며 남성은 한참이나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고 호텔 직원은 말합니다.
경찰의 대응은 더 황당했습니다.
경찰서에서 피해 사실을 적어 고소장을 내자, 가해자가 누군지 알 수 없으니 웬만하면 참으라는 말이 돌아온 겁니다.
숙박 명부에 가해자 일행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남은 만큼, 경찰이 직접 전화 걸면 알 수 있을 거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피해 호텔 직원 : "피고소인을 특정해서 오든가 아니면 서비스직이니 한 번 참고 넘어가든가. (고소장을) 받지도 않았어요. 읽어보기만 하셨어요. 일반 시민들은 거의 고소장 접수가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증인도 있고 CCTV도 다 있는데도…."]
경찰은 피고소인이 특정돼야 수사할 수 있다고 말한 건 맞지만, 직접 가해자 신상을 알아오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호텔 직원은 정식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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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17 09:18:10
[앵커]
여전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데요.
한 호텔 직원이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부탁했다가 심한 모욕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경찰에 고소했는데, 경찰은 이 직원을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오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한 호텔.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로비로 들어섭니다.
호텔 직원이 새 마스크를 건네자, 낚아채더니 직원 얼굴을 향해 던집니다.
[피해 호텔 직원 : "가장 비싼 객실을 달라셔서, 그럼 스위트 객실을 드리겠습니다. 고객님 마스크 착용을 재차 부탁드립니다. 수차례 말씀드렸는데…."]
마스크를 던지고 간 이 남성은 객실이 별로라며 곧장 내려와 결제를 취소했습니다.
이때 "말대꾸하지 말라"며 남성은 한참이나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고 호텔 직원은 말합니다.
경찰의 대응은 더 황당했습니다.
경찰서에서 피해 사실을 적어 고소장을 내자, 가해자가 누군지 알 수 없으니 웬만하면 참으라는 말이 돌아온 겁니다.
숙박 명부에 가해자 일행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남은 만큼, 경찰이 직접 전화 걸면 알 수 있을 거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피해 호텔 직원 : "피고소인을 특정해서 오든가 아니면 서비스직이니 한 번 참고 넘어가든가. (고소장을) 받지도 않았어요. 읽어보기만 하셨어요. 일반 시민들은 거의 고소장 접수가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증인도 있고 CCTV도 다 있는데도…."]
경찰은 피고소인이 특정돼야 수사할 수 있다고 말한 건 맞지만, 직접 가해자 신상을 알아오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호텔 직원은 정식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여전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데요.
한 호텔 직원이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부탁했다가 심한 모욕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경찰에 고소했는데, 경찰은 이 직원을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오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한 호텔.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로비로 들어섭니다.
호텔 직원이 새 마스크를 건네자, 낚아채더니 직원 얼굴을 향해 던집니다.
[피해 호텔 직원 : "가장 비싼 객실을 달라셔서, 그럼 스위트 객실을 드리겠습니다. 고객님 마스크 착용을 재차 부탁드립니다. 수차례 말씀드렸는데…."]
마스크를 던지고 간 이 남성은 객실이 별로라며 곧장 내려와 결제를 취소했습니다.
이때 "말대꾸하지 말라"며 남성은 한참이나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고 호텔 직원은 말합니다.
경찰의 대응은 더 황당했습니다.
경찰서에서 피해 사실을 적어 고소장을 내자, 가해자가 누군지 알 수 없으니 웬만하면 참으라는 말이 돌아온 겁니다.
숙박 명부에 가해자 일행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남은 만큼, 경찰이 직접 전화 걸면 알 수 있을 거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피해 호텔 직원 : "피고소인을 특정해서 오든가 아니면 서비스직이니 한 번 참고 넘어가든가. (고소장을) 받지도 않았어요. 읽어보기만 하셨어요. 일반 시민들은 거의 고소장 접수가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증인도 있고 CCTV도 다 있는데도…."]
경찰은 피고소인이 특정돼야 수사할 수 있다고 말한 건 맞지만, 직접 가해자 신상을 알아오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호텔 직원은 정식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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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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