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이색 종이 작품전…‘미술관의 동물원’ 전시 눈길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종이를 이용해 만든 독특한 입체 작품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충북교육문화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바다와 사막 등 다양한 공간에 새와 펭귄, 공룡과 곰 등 동물이 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흘러가는 구름 밑에 있는 사람들은 들판 위를 달리는 차량에서 바깥 풍경을 즐깁니다.

모두 우리에게 친숙한 종이를 이용해 만든 작품들입니다.

[조성미/관람객 : "쉽게 접할 수 없는 현대미술을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접하게 되어 좋았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재미있었어요)."]

이번 전시회에는 함께 호흡을 맞춰온 작가 2명의 작품 30여 점이 선보였습니다.

숲과 아프리카, 정원 등을 배경으로 종이로 동물을 표현한 입체 작품과 판화, 드로잉 등 개성 넘치는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독창적인 입체 작품들은 종이의 영역을 확장한 실험적인 시도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또 관람객들은 컬러링북 체험인 '나의 색 찾기'와 '나의 정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김종원/예봄갤러리 기획자 : "동물의 모습과 자연의 모습 형상을 오리고 그걸 나만의 배치를 통해서 나의 정원 만들기 등 이런 주제로 기획했습니다."]

종이접기를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색 전시회가 동물과 자연의 소중함까지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