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능 최저 ‘전남’…AI 튜터로 돌파

입력 2022.06.17 (21:56) 수정 2022.06.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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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전남의 수능 성적은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이는 등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교육감 당선인이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학습법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학년도 전남 지역 고3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 분석 자료입니다.

국어의 표준점수 평균은 92.6점으로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16위 , 수학 '가'는 89.4점으로 17위 , 수학 '나'는 95.4점으로 16위를 기록했습니다.

과목별 1등급 비율도 모두 낮은데 영어의 경우 5.7%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5위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전국 모든 지자체의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서울을 제외하고 하향 추세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 교육청은 서울은 정시 모집 대비를 위한 수능 위주의 진학지도인데 지방은 내신이 중요한 수시 위주이고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재수생들의 점수는 통계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양회룡/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 "내신 성적을 따기 위해서 공부를 해요. 그게 3학년 1학기까지 이어집니다. 3학년 1학기 기말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그럼 실제적으로 재학생들은 수능 공부할 시간이 9·10·11월 3달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재수생과 경쟁이 안 됩니다."]

이같은 전남의 저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대중 교육감 당선인 인수위가 AI 튜터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교실에서 모든 학생의 학력 수준에 맞게 가르치겠다는 것입니다.

[오은주/전남도교육청 정보부장 : "AI 튜터가 가진 강점 중 하나가 학생의 학습 속도에 맞는 학습 내용과 튜터링(가르침)을 제공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 빅데이터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정상 시행까진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학습 형태인 AI 튜터제가 전남의 학력 저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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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수능 최저 ‘전남’…AI 튜터로 돌파
    • 입력 2022-06-17 21:56:38
    • 수정2022-06-17 22:10:45
    뉴스9(광주)
[앵커]

지난해 전남의 수능 성적은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이는 등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교육감 당선인이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학습법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학년도 전남 지역 고3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 분석 자료입니다.

국어의 표준점수 평균은 92.6점으로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16위 , 수학 '가'는 89.4점으로 17위 , 수학 '나'는 95.4점으로 16위를 기록했습니다.

과목별 1등급 비율도 모두 낮은데 영어의 경우 5.7%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5위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전국 모든 지자체의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서울을 제외하고 하향 추세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 교육청은 서울은 정시 모집 대비를 위한 수능 위주의 진학지도인데 지방은 내신이 중요한 수시 위주이고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재수생들의 점수는 통계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양회룡/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 "내신 성적을 따기 위해서 공부를 해요. 그게 3학년 1학기까지 이어집니다. 3학년 1학기 기말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그럼 실제적으로 재학생들은 수능 공부할 시간이 9·10·11월 3달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재수생과 경쟁이 안 됩니다."]

이같은 전남의 저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대중 교육감 당선인 인수위가 AI 튜터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교실에서 모든 학생의 학력 수준에 맞게 가르치겠다는 것입니다.

[오은주/전남도교육청 정보부장 : "AI 튜터가 가진 강점 중 하나가 학생의 학습 속도에 맞는 학습 내용과 튜터링(가르침)을 제공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 빅데이터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정상 시행까진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학습 형태인 AI 튜터제가 전남의 학력 저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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