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예고 없이 키이우행…젤렌스키와 두 번째 만남

입력 2022.06.18 (00:34) 수정 2022.06.1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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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해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전쟁이 한창인 오늘 내가 방문한 것은 명확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바로 영국이 당신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우리는 당신들이 궁극적으로 승리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전략적 지구력(strategic endurance)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해당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영국은 120일마다 1만 명의 우크라이나군을 우크라이나 외부의 불특정한 장소에서 교육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로 4월에는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함께 거리를 걷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 보궐선거를 앞둔 존슨 총리는 이날 당 주요 행사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영국의 지지가 확고하다는 것은 입증됐다"며 "우리나라의 위대한 친구 존슨 총리가 다시 키이우에 방문해 기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관해 공통의 견해를 갖고 있으며, 나는 영국의 강력한 지원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중화기 및 방공 시스템 등 군사 지원 방안을 비롯해 경제적 지원과 러시아 제재 강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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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총리 예고 없이 키이우행…젤렌스키와 두 번째 만남
    • 입력 2022-06-18 00:34:20
    • 수정2022-06-18 03:21:31
    국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해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전쟁이 한창인 오늘 내가 방문한 것은 명확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바로 영국이 당신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우리는 당신들이 궁극적으로 승리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전략적 지구력(strategic endurance)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해당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영국은 120일마다 1만 명의 우크라이나군을 우크라이나 외부의 불특정한 장소에서 교육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로 4월에는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함께 거리를 걷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 보궐선거를 앞둔 존슨 총리는 이날 당 주요 행사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영국의 지지가 확고하다는 것은 입증됐다"며 "우리나라의 위대한 친구 존슨 총리가 다시 키이우에 방문해 기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관해 공통의 견해를 갖고 있으며, 나는 영국의 강력한 지원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중화기 및 방공 시스템 등 군사 지원 방안을 비롯해 경제적 지원과 러시아 제재 강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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