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축구박물관 축구수집가 이재형

입력 2022.06.18 (07:00) 수정 2022.06.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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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열린 지 20년 되는 날입니다.

그날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로 강적 이탈리아를 꺾고 4강 신화를 달성했는데요, 당시 안정환 선수가 넣었던 축구공의 행방이 묘연했던 것을 아시나요?

사라졌던 축구공을 찾기 위해 남미 에콰도르까지 다녀온 수집가 이재형 씨를 안민식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이재형/축구수집가 : "6월 18일 양 팀이 아주 격돌을 했죠. 이탈리아 축구팬들이 난리가 났잖아요. 그 당시에요."]

["이탈리아 축구 팬들이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 공을 수집해가지고 또 폭파도 시키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이 들어서 이거는 꼭 찾아야겠다."]

["축구의 모든 것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워낙 축구에 대한 물품이 다양하다 보니까 4만여 점 그 정도 수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골든볼) 공의 행방을 찾았더니 에콰도르의 바이런 모레노 주심이 그 공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알고, 제가 직접 에콰도르로 날아가서 그 공을 한국으로 가지고 오게 됐죠."]

["안정환 골든볼을 찾아오니까 그 스페인전 우리 4강 확정됐을 때 마지막 승부차기 공, 그 공은 어디에 가 있느냐? 이집트의 가말 알 간두르 주심이 그 공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알고 제가 직접 카이로로 가서 그 공을 한국으로 가져오게 됐죠."]

[가말 알 간두르/당시 스페인전 주심 : "(이 공을) 한국인들을 위해 기증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형/축구수집가 : "카타르 월드컵 전에 (답사를) 한번 가는 건데, 조직 위원회를 방문해가지고 팸플렛이라던가, 포스터라든가, 관련된 엠블럼이라든가 수집해오려고 계획 잡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전부 반대했죠. 왜 그런 거금을 들여가지고 왜 축구에 관련된 수집품을 사 오느냐? 뭐 반대가 엄청 많았죠."]

["좋아하는 것에 대해선 이유가 없고 미쳐야 미친다고 하잖아요. 어떤 성취감, 그게 더 좋았기 때문에 뭐 가격 같은 것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촬영기자:안민식 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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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는 축구박물관 축구수집가 이재형
    • 입력 2022-06-18 07:00:58
    • 수정2022-06-18 0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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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열린 지 20년 되는 날입니다.

그날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로 강적 이탈리아를 꺾고 4강 신화를 달성했는데요, 당시 안정환 선수가 넣었던 축구공의 행방이 묘연했던 것을 아시나요?

사라졌던 축구공을 찾기 위해 남미 에콰도르까지 다녀온 수집가 이재형 씨를 안민식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이재형/축구수집가 : "6월 18일 양 팀이 아주 격돌을 했죠. 이탈리아 축구팬들이 난리가 났잖아요. 그 당시에요."]

["이탈리아 축구 팬들이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 공을 수집해가지고 또 폭파도 시키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이 들어서 이거는 꼭 찾아야겠다."]

["축구의 모든 것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워낙 축구에 대한 물품이 다양하다 보니까 4만여 점 그 정도 수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골든볼) 공의 행방을 찾았더니 에콰도르의 바이런 모레노 주심이 그 공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알고, 제가 직접 에콰도르로 날아가서 그 공을 한국으로 가지고 오게 됐죠."]

["안정환 골든볼을 찾아오니까 그 스페인전 우리 4강 확정됐을 때 마지막 승부차기 공, 그 공은 어디에 가 있느냐? 이집트의 가말 알 간두르 주심이 그 공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알고 제가 직접 카이로로 가서 그 공을 한국으로 가져오게 됐죠."]

[가말 알 간두르/당시 스페인전 주심 : "(이 공을) 한국인들을 위해 기증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형/축구수집가 : "카타르 월드컵 전에 (답사를) 한번 가는 건데, 조직 위원회를 방문해가지고 팸플렛이라던가, 포스터라든가, 관련된 엠블럼이라든가 수집해오려고 계획 잡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전부 반대했죠. 왜 그런 거금을 들여가지고 왜 축구에 관련된 수집품을 사 오느냐? 뭐 반대가 엄청 많았죠."]

["좋아하는 것에 대해선 이유가 없고 미쳐야 미친다고 하잖아요. 어떤 성취감, 그게 더 좋았기 때문에 뭐 가격 같은 것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촬영기자:안민식 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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