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서해 공무원 사건’ 대야 압박 이어가

입력 2022.06.18 (11:06) 수정 2022.06.18 (1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서해 공무원 사건'의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8일) 경남 양산 제31육군병원 통도사 분원 현충 시설 지정 기념 호국영령 위령제 뒤 기자들과 만나 "'서해 공무원 사건' 당시 많은 사람이 월북했다는 발표에 의아해했다"며 "문재인 정부 측에서 그것에 대한 진상 규명에 소홀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민생이 심각한데 국정 우선 과제 중에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했다'는 말엔 "민주당의 주장 대로면 수사를 담당하고, 진상 규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그걸 하지 않으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논리인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과거 5.18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강조했던 것과 매우 다른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일각에서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환경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엔 "단순히 의혹 제기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안철수 의원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안철수 대표께서 초기에 양당 간의 취지에 맞지 않는 인사를 추천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출신의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인사 두 명을 추천한다면, 오롯이 두 명을 받아드릴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권성동 "'서해 공무원 사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답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늘 SNS에서 '서해 공무원 사건'을 '월북 공작'으로 규정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누구에 의해, 무슨 경위로, 어떤 목적 때문에 월북으로 규정됐는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며 "국민적 의혹 앞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은) 왜 유가족이 알아야 할 진실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했는지 묻고 있다"며 "지금 국민이 알고 싶은 건 SNS에 올라오는 전 대통령의 일상이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월북 공작' 사건은 대한민국이 스스로 존엄을 포기한 참극"이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세월호의 진실은 인양하겠다면서, 왜 서해 피격 공무원의 진실은 무려 15년 동안 봉인하려고 했나"고 물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선 "대통령기록물은 사건의 진실을 담고 있다. 이를 열람하기 위해선 국회 재적 의원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떳떳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의 잘못을 은폐할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를 회복할 것인지 중 선택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권, ‘서해 공무원 사건’ 대야 압박 이어가
    • 입력 2022-06-18 11:06:00
    • 수정2022-06-18 17:13:20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서해 공무원 사건'의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8일) 경남 양산 제31육군병원 통도사 분원 현충 시설 지정 기념 호국영령 위령제 뒤 기자들과 만나 "'서해 공무원 사건' 당시 많은 사람이 월북했다는 발표에 의아해했다"며 "문재인 정부 측에서 그것에 대한 진상 규명에 소홀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민생이 심각한데 국정 우선 과제 중에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했다'는 말엔 "민주당의 주장 대로면 수사를 담당하고, 진상 규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그걸 하지 않으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논리인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과거 5.18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강조했던 것과 매우 다른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일각에서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환경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엔 "단순히 의혹 제기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안철수 의원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안철수 대표께서 초기에 양당 간의 취지에 맞지 않는 인사를 추천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출신의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인사 두 명을 추천한다면, 오롯이 두 명을 받아드릴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권성동 "'서해 공무원 사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답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늘 SNS에서 '서해 공무원 사건'을 '월북 공작'으로 규정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누구에 의해, 무슨 경위로, 어떤 목적 때문에 월북으로 규정됐는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며 "국민적 의혹 앞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은) 왜 유가족이 알아야 할 진실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했는지 묻고 있다"며 "지금 국민이 알고 싶은 건 SNS에 올라오는 전 대통령의 일상이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월북 공작' 사건은 대한민국이 스스로 존엄을 포기한 참극"이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세월호의 진실은 인양하겠다면서, 왜 서해 피격 공무원의 진실은 무려 15년 동안 봉인하려고 했나"고 물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선 "대통령기록물은 사건의 진실을 담고 있다. 이를 열람하기 위해선 국회 재적 의원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떳떳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의 잘못을 은폐할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를 회복할 것인지 중 선택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