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4%-7% 가야 물가 잡힌다”…국제유가 큰 폭 하락

입력 2022.06.18 (17:02) 수정 2022.06.18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40년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에 대처하려면 올해안에 금리를 4%~7%까지 올려야 한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안에 금리가 4%~7%는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3.4%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 정도로는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내부 분석이 나온 겁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1.5~1.75%입니다.

연준은 지난 15일 금리를 한꺼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며 다음달에도 0.5%p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서 이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뉴욕 연준은 향후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10%, 경착륙 가능성을 80%로 봤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의 급등세는 꺾였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8% 급락한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8주 만에 처음 하락했습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58% 떨어진 113.12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준 “금리 4%-7% 가야 물가 잡힌다”…국제유가 큰 폭 하락
    • 입력 2022-06-18 17:02:53
    • 수정2022-06-18 21:51:26
    뉴스 5
[앵커]

미국이 40년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에 대처하려면 올해안에 금리를 4%~7%까지 올려야 한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안에 금리가 4%~7%는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3.4%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 정도로는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내부 분석이 나온 겁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1.5~1.75%입니다.

연준은 지난 15일 금리를 한꺼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며 다음달에도 0.5%p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서 이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뉴욕 연준은 향후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10%, 경착륙 가능성을 80%로 봤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의 급등세는 꺾였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8% 급락한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8주 만에 처음 하락했습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58% 떨어진 113.12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