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해병’ 신화 기린다…도솔산지구전투 전승 행사

입력 2022.06.18 (21:30) 수정 2022.06.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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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전쟁 당시 양구 도솔산은 전략적 요충지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한국 해병대는 힘겨운 승리를 거뒀고, '무적 해병'이라는 휘호를 얻었습니다.

그 뜻을 기리기 위한 전승행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양구지역. 우리군은 북한군의 저항에 막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도솔산은 우리 군의 진격을 위해서 반드시 탈환해야하는 중동부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해병대 제1연대가 17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24개 고지를 완전히 탈환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3,000여 명의 북한공산군을 사살했지만, 우리군도 50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

코로나19확산으로 3년만에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아흔을 넘긴 참전용사들은 생사를 함께했던 전우가 그립습니다.

[이봉식/6.25 참전용사/도솔산전투 참전 : "수류탄에 맞아서 다리가 절단이 된다던지 이러면 보시다시피 1,100m 되는 도솔산에서 데리고 내려올 길이 없어. 그러니까 바위와 바위 사이를 끌고 내려오고."]

해병대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 퍼지고, 의장대는 절도있는 동작을 선보입니다.

선배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립니다.

[임성근/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 : "71년이 지났지만 선배 해병들의 전우와 나라를 지키겠다는 그 일념과 도전과 승리의 해병대 정신은 지금까지도 우리 해병들의…."]

영상과 참전용사의 증언으로 선열들의 희생을 알게 된 젊은 세대는 지금의 평화가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윤선화/인천광역시 서구 : "마음이 좀 뭉클하고 이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 가정도 꾸릴 수 있고 저희가 이렇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는 6·25전쟁 당시 용사들의 희생 정신을 후세에 전하며 호국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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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 해병’ 신화 기린다…도솔산지구전투 전승 행사
    • 입력 2022-06-18 21:30:14
    • 수정2022-06-18 21:55:39
    뉴스9(춘천)
[앵커]

6.25전쟁 당시 양구 도솔산은 전략적 요충지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한국 해병대는 힘겨운 승리를 거뒀고, '무적 해병'이라는 휘호를 얻었습니다.

그 뜻을 기리기 위한 전승행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양구지역. 우리군은 북한군의 저항에 막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도솔산은 우리 군의 진격을 위해서 반드시 탈환해야하는 중동부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해병대 제1연대가 17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24개 고지를 완전히 탈환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3,000여 명의 북한공산군을 사살했지만, 우리군도 50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

코로나19확산으로 3년만에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아흔을 넘긴 참전용사들은 생사를 함께했던 전우가 그립습니다.

[이봉식/6.25 참전용사/도솔산전투 참전 : "수류탄에 맞아서 다리가 절단이 된다던지 이러면 보시다시피 1,100m 되는 도솔산에서 데리고 내려올 길이 없어. 그러니까 바위와 바위 사이를 끌고 내려오고."]

해병대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 퍼지고, 의장대는 절도있는 동작을 선보입니다.

선배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립니다.

[임성근/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 : "71년이 지났지만 선배 해병들의 전우와 나라를 지키겠다는 그 일념과 도전과 승리의 해병대 정신은 지금까지도 우리 해병들의…."]

영상과 참전용사의 증언으로 선열들의 희생을 알게 된 젊은 세대는 지금의 평화가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윤선화/인천광역시 서구 : "마음이 좀 뭉클하고 이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 가정도 꾸릴 수 있고 저희가 이렇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는 6·25전쟁 당시 용사들의 희생 정신을 후세에 전하며 호국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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