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보완과 준비…며칠 만에 어떻게?

입력 2022.06.21 (12:03) 수정 2022.06.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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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나흘 전까지만 해도 누리호 발사가 이번 주 가능한지, 아예 더 미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가 됐던 부품 교체를 단 이틀 만에 마치고 최종 점검을 거쳐 다시 우주로 날아오를 채비를 마치게 된 과정은 박진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려오게 했던 결정적 원인은, 1단 로켓에 있는 산화제 탱크 센서의 신호 이상이었습니다.

산화제 충전을 측정하는 센서의 일부 부품에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센서 전체를 교체할 경우 1·2단을 분리하는 등 작업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기술진이 점검창으로 들어가 문제의 부품을 교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급한 대로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3호기의 부품을 가져다 사용했습니다.

[오승협/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센서에 대한 교체작업을 마무리하고, 주말에 걸쳐서 계속 전기체에 대한 전기점검을 조립동에서 수행했습니다."]

지난해 1차 발사 때 문제로 지적됐던 3단 산화제 탱크의 보완 작업 역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산화제 탱크 안에 있는 헬륨탱크가 이탈하면서 균열이 생겼던 건데, 이번에 탱크의 고정부를 보강해 이탈을 막았습니다.

[장영순/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개발부장 : "맨홀 덮개라는 걸 열고 실제로 작업자가 그 안에 들어가서…. (발사체가) 손상을 받거나 이런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런 부분을 주의해야만 했었고요."]

누리호는 발사 이후 단계별 절차에 돌입합니다.

발사 127초 뒤 1단 로켓이 분리되고, 위성 보호 덮개, 즉 페어링도 차례로 분리됩니다.

고도 258km에선 2단 로켓이 떨어져나오고, 500초 이상을 더 날아 고도 700km에서 성능검증위성을 놓아줍니다.

발사 이후 967초 뒤 위성모사체를 분리하면서 비행이 마무리됩니다.

성능검증위성은 지상과 교신을 하면서 궤도 정보 등을 보내게 됩니다.

정부는 이 과정 등을 종합해 발사 1시간쯤 뒤 성공 여부를 최종 판단해 발표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이경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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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 보완과 준비…며칠 만에 어떻게?
    • 입력 2022-06-21 12:03:36
    • 수정2022-06-21 12:10:17
    뉴스 12
[앵커]

불과 나흘 전까지만 해도 누리호 발사가 이번 주 가능한지, 아예 더 미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가 됐던 부품 교체를 단 이틀 만에 마치고 최종 점검을 거쳐 다시 우주로 날아오를 채비를 마치게 된 과정은 박진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려오게 했던 결정적 원인은, 1단 로켓에 있는 산화제 탱크 센서의 신호 이상이었습니다.

산화제 충전을 측정하는 센서의 일부 부품에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센서 전체를 교체할 경우 1·2단을 분리하는 등 작업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기술진이 점검창으로 들어가 문제의 부품을 교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급한 대로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3호기의 부품을 가져다 사용했습니다.

[오승협/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센서에 대한 교체작업을 마무리하고, 주말에 걸쳐서 계속 전기체에 대한 전기점검을 조립동에서 수행했습니다."]

지난해 1차 발사 때 문제로 지적됐던 3단 산화제 탱크의 보완 작업 역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산화제 탱크 안에 있는 헬륨탱크가 이탈하면서 균열이 생겼던 건데, 이번에 탱크의 고정부를 보강해 이탈을 막았습니다.

[장영순/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개발부장 : "맨홀 덮개라는 걸 열고 실제로 작업자가 그 안에 들어가서…. (발사체가) 손상을 받거나 이런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런 부분을 주의해야만 했었고요."]

누리호는 발사 이후 단계별 절차에 돌입합니다.

발사 127초 뒤 1단 로켓이 분리되고, 위성 보호 덮개, 즉 페어링도 차례로 분리됩니다.

고도 258km에선 2단 로켓이 떨어져나오고, 500초 이상을 더 날아 고도 700km에서 성능검증위성을 놓아줍니다.

발사 이후 967초 뒤 위성모사체를 분리하면서 비행이 마무리됩니다.

성능검증위성은 지상과 교신을 하면서 궤도 정보 등을 보내게 됩니다.

정부는 이 과정 등을 종합해 발사 1시간쯤 뒤 성공 여부를 최종 판단해 발표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이경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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