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부터 발사대까지 순우리 기술…이제 민간으로
입력 2022.06.21 (19:06)
수정 2022.06.21 (19: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누리호는 엔진부터 발사대까지 순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30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이제는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리호의 심장인 75톤급 엔진은 한국 기업이 만들었습니다.
엔진 4개가 한 몸처럼 동시에 점화되는 1단 로켓은, 대기압의 60배에 이르는 압력을 버텨야 하고, 3천300도가 넘는 고온도 이겨내야 합니다.
[이준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항공 R&D 센터장 : "제작을 다시 해서 또 시험을 하고 하는 수많은 과정을 반복을 하게 됩니다. 십여 년에 걸쳐서 그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했고 저희가 거기에 참여를 한 것입니다."]
누리호가 어디쯤 비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파악시스템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이 업체는 안테나가 위성 신호를 제대로 받는지 확인하기 위해 극저온, 진동 등 환경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박귀우/덕산넵코어스 연구원 : "항법기술이 필요로 되는 민간분야는 자율주행이나 UAM(도심항공교통) 같은 분야들이 있잖아요. 누리호에서 개발된 이런 기술력들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안정적인 항법장치를 민간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요."]
누리호 개발로 쌓은 기술력이 또 다른 우주 개발의 토양이 되기도 합니다.
올해 말 시험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은 누리호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김수종/이노스페이스 대표 : "백여 개 정도의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 대부분의 업체들이 우리나라 미사일 개발을 하거나 항공우주연구원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누리호 개발에 다 참여했던 업체들입니다."]
우주 산업이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태석/과기정통부 1차관 : "공공분야에서 개발해온 우주 관련 기술들을 민간기업에 적극적으로 이전해서 그야말로 우주산업들을 앞으로 민간 기업이 중심이 돼서 주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만들려고 합니다)."]
2040년 우주 산업 규모는 1,400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기회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김현민/영상편집:김기곤
누리호는 엔진부터 발사대까지 순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30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이제는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리호의 심장인 75톤급 엔진은 한국 기업이 만들었습니다.
엔진 4개가 한 몸처럼 동시에 점화되는 1단 로켓은, 대기압의 60배에 이르는 압력을 버텨야 하고, 3천300도가 넘는 고온도 이겨내야 합니다.
[이준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항공 R&D 센터장 : "제작을 다시 해서 또 시험을 하고 하는 수많은 과정을 반복을 하게 됩니다. 십여 년에 걸쳐서 그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했고 저희가 거기에 참여를 한 것입니다."]
누리호가 어디쯤 비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파악시스템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이 업체는 안테나가 위성 신호를 제대로 받는지 확인하기 위해 극저온, 진동 등 환경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박귀우/덕산넵코어스 연구원 : "항법기술이 필요로 되는 민간분야는 자율주행이나 UAM(도심항공교통) 같은 분야들이 있잖아요. 누리호에서 개발된 이런 기술력들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안정적인 항법장치를 민간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요."]
누리호 개발로 쌓은 기술력이 또 다른 우주 개발의 토양이 되기도 합니다.
올해 말 시험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은 누리호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김수종/이노스페이스 대표 : "백여 개 정도의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 대부분의 업체들이 우리나라 미사일 개발을 하거나 항공우주연구원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누리호 개발에 다 참여했던 업체들입니다."]
우주 산업이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태석/과기정통부 1차관 : "공공분야에서 개발해온 우주 관련 기술들을 민간기업에 적극적으로 이전해서 그야말로 우주산업들을 앞으로 민간 기업이 중심이 돼서 주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만들려고 합니다)."]
2040년 우주 산업 규모는 1,400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기회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김현민/영상편집:김기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엔진부터 발사대까지 순우리 기술…이제 민간으로
-
- 입력 2022-06-21 19:06:36
- 수정2022-06-21 19:10:51
[앵커]
누리호는 엔진부터 발사대까지 순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30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이제는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리호의 심장인 75톤급 엔진은 한국 기업이 만들었습니다.
엔진 4개가 한 몸처럼 동시에 점화되는 1단 로켓은, 대기압의 60배에 이르는 압력을 버텨야 하고, 3천300도가 넘는 고온도 이겨내야 합니다.
[이준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항공 R&D 센터장 : "제작을 다시 해서 또 시험을 하고 하는 수많은 과정을 반복을 하게 됩니다. 십여 년에 걸쳐서 그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했고 저희가 거기에 참여를 한 것입니다."]
누리호가 어디쯤 비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파악시스템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이 업체는 안테나가 위성 신호를 제대로 받는지 확인하기 위해 극저온, 진동 등 환경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박귀우/덕산넵코어스 연구원 : "항법기술이 필요로 되는 민간분야는 자율주행이나 UAM(도심항공교통) 같은 분야들이 있잖아요. 누리호에서 개발된 이런 기술력들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안정적인 항법장치를 민간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요."]
누리호 개발로 쌓은 기술력이 또 다른 우주 개발의 토양이 되기도 합니다.
올해 말 시험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은 누리호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김수종/이노스페이스 대표 : "백여 개 정도의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 대부분의 업체들이 우리나라 미사일 개발을 하거나 항공우주연구원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누리호 개발에 다 참여했던 업체들입니다."]
우주 산업이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태석/과기정통부 1차관 : "공공분야에서 개발해온 우주 관련 기술들을 민간기업에 적극적으로 이전해서 그야말로 우주산업들을 앞으로 민간 기업이 중심이 돼서 주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만들려고 합니다)."]
2040년 우주 산업 규모는 1,400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기회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김현민/영상편집:김기곤
누리호는 엔진부터 발사대까지 순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30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이제는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리호의 심장인 75톤급 엔진은 한국 기업이 만들었습니다.
엔진 4개가 한 몸처럼 동시에 점화되는 1단 로켓은, 대기압의 60배에 이르는 압력을 버텨야 하고, 3천300도가 넘는 고온도 이겨내야 합니다.
[이준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항공 R&D 센터장 : "제작을 다시 해서 또 시험을 하고 하는 수많은 과정을 반복을 하게 됩니다. 십여 년에 걸쳐서 그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했고 저희가 거기에 참여를 한 것입니다."]
누리호가 어디쯤 비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파악시스템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이 업체는 안테나가 위성 신호를 제대로 받는지 확인하기 위해 극저온, 진동 등 환경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박귀우/덕산넵코어스 연구원 : "항법기술이 필요로 되는 민간분야는 자율주행이나 UAM(도심항공교통) 같은 분야들이 있잖아요. 누리호에서 개발된 이런 기술력들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안정적인 항법장치를 민간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요."]
누리호 개발로 쌓은 기술력이 또 다른 우주 개발의 토양이 되기도 합니다.
올해 말 시험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은 누리호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김수종/이노스페이스 대표 : "백여 개 정도의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 대부분의 업체들이 우리나라 미사일 개발을 하거나 항공우주연구원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누리호 개발에 다 참여했던 업체들입니다."]
우주 산업이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태석/과기정통부 1차관 : "공공분야에서 개발해온 우주 관련 기술들을 민간기업에 적극적으로 이전해서 그야말로 우주산업들을 앞으로 민간 기업이 중심이 돼서 주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만들려고 합니다)."]
2040년 우주 산업 규모는 1,400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기회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김현민/영상편집:김기곤
-
-
신지수 기자 js@kbs.co.kr
신지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