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우주강국 발돋움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누리호가 인공위성을 고도 700km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전에 있는 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교신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리호가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땅을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누리호에는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때와 달리 모형이 아닌 성능 검증을 위한 실제 위성이 실렸습니다.

성능 검증 위성은 계획대로 고도 700km 상공에서 누리호에서 정상 분리됐습니다.

발사 후 41분 만에 남극 세종기지와 12분 동안 첫 교신에 성공한 데 이어 대전에 있는 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도 교신해 위성의 위치와 자세, 전력량 등이 파악됐습니다.

[김성훈/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 :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인공 위성의 부품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능 검증 위성은 가로, 세로, 높이 약 1m, 무게 162kg의 육면체인데 대전 지상국과 지속적으로 교신하며 자리를 잡은 뒤 이틀 간격으로 큐브 위성 4기를 차례로 사출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또 앞으로 2년 동안 발열 전지 등 국내에서 개발한 부품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송진환/성능검증위성 개발업체 상무 : "저희는 마지막까지, 큐브위성까지 사출이 잘 정상적으로 되는 것이 개발 성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누리호 발사에 성능 검증 위성과의 교신까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우주 강국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