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VS 금리인상…울산 주택시장 ‘관망세’

입력 2022.06.22 (07:44) 수정 2022.06.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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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주택시장이 가격은 소폭 떨어지는데 거래량은 조금씩 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과 규제 완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잠시 오르는가 했던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른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이들 달어 2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이 어려워지자 집을 사려는 메수세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말 기준치인 100 이하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는 87.8까지 하락하며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하던 2020년 상반기와 비슷해졌습니다.

[원충호/공인중개사협회 울산남구지회장 : "울산이 아직도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지 않았고요.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그다음에 대출한도도 여전히 작잖아요. 그래서 매수자들 심리가 굉장히 위축돼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반면 실수요자를 증심으로 주택 거래는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올해초 1,000건 밑으로 떨어졌던 울산의 월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최근 들어서는 꾸준하게 상승해 1,400건 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그동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때문에 시세차익 매물들이 안 나왔었다고 하면 현재는 양도세 중과를 피한 매물들이 현장에서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 기대감과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교차하면서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울산의 경우 공급이 여전히 부족해 가격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금리 인상 등으로 가격 상승 요인도 많지 않다는 진단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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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완화 VS 금리인상…울산 주택시장 ‘관망세’
    • 입력 2022-06-22 07:44:35
    • 수정2022-06-22 07:51:23
    뉴스광장(울산)
[앵커]

울산의 주택시장이 가격은 소폭 떨어지는데 거래량은 조금씩 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과 규제 완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잠시 오르는가 했던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른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이들 달어 2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이 어려워지자 집을 사려는 메수세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말 기준치인 100 이하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는 87.8까지 하락하며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하던 2020년 상반기와 비슷해졌습니다.

[원충호/공인중개사협회 울산남구지회장 : "울산이 아직도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지 않았고요.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그다음에 대출한도도 여전히 작잖아요. 그래서 매수자들 심리가 굉장히 위축돼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반면 실수요자를 증심으로 주택 거래는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올해초 1,000건 밑으로 떨어졌던 울산의 월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최근 들어서는 꾸준하게 상승해 1,400건 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그동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때문에 시세차익 매물들이 안 나왔었다고 하면 현재는 양도세 중과를 피한 매물들이 현장에서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 기대감과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교차하면서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울산의 경우 공급이 여전히 부족해 가격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금리 인상 등으로 가격 상승 요인도 많지 않다는 진단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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