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안’ 오늘 심의…당권 구도 중대 기로

입력 2022.06.22 (09:14) 수정 2022.06.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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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늘 성상납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합니다.

징계 수준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 경쟁을 놓고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한 기업 대표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기다 이 대표 측근이 제보자에게 7억 원 투자를 약속하는 증서를 써주며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 저녁, 이 대표가 해당 의혹으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 여부를 심의합니다.

시민단체 제소를 받아 징계 절차에 착수한 지 2달만으로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시도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의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모두 4단계.

만약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리더십에 타격을 받고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조기 전당 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새로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낮은 단계인 '경고' 처분일 경우 대표직은 유지할 수 있겠지만 그 역시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종일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혐의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 관련해서?) 제가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출석 요구도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경고도 과하다는 입장은 여전하신지?) 예."]

당 내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징계할 만한 사안이라는 입장과 무리한 징계라는 입장이 서로 엇갈리는 상황.

때문에 윤리위가 정무적인 판단으로 징계 결정을 아예 내리지 않고,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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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2 09: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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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늘 성상납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합니다.

징계 수준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 경쟁을 놓고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한 기업 대표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기다 이 대표 측근이 제보자에게 7억 원 투자를 약속하는 증서를 써주며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 저녁, 이 대표가 해당 의혹으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 여부를 심의합니다.

시민단체 제소를 받아 징계 절차에 착수한 지 2달만으로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시도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의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모두 4단계.

만약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리더십에 타격을 받고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조기 전당 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새로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낮은 단계인 '경고' 처분일 경우 대표직은 유지할 수 있겠지만 그 역시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종일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혐의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 관련해서?) 제가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출석 요구도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경고도 과하다는 입장은 여전하신지?) 예."]

당 내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징계할 만한 사안이라는 입장과 무리한 징계라는 입장이 서로 엇갈리는 상황.

때문에 윤리위가 정무적인 판단으로 징계 결정을 아예 내리지 않고,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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