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간 2년 쉬었다”…돌아온 보복 회식

입력 2022.06.22 (18:10) 수정 2022.06.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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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6월22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우림 빅디퍼(빅데이터 분석업체)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62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어제도 한잔하셨습니까? 요즘 어딜 가도 술잔 부딪히는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회식과 모임이 늘면서 유통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데요. 빅데이터 분석 회사 빅디퍼 조우림 팀장과 데이터로 살펴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낮부터 해장하시는 분들 많이 봅니다. 팀장님은 어떠신가요? 회식이 괴로운 1인이신가요?

[답변]
회식이 좋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안 그래도 저희 회사도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몇 주 전에 오랜만에 회식을 했었는데 저는 운동 가느라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못 가신 건지 안 가신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요즘 거리두기 풀리고 나서 보복 회식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회식이 많이 늘었어요. 팀장님 요번에 분석해오신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에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이 돼 있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에 주점, 술집, 휴게소, 구내식당 그리고 뷔페 등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음식점 일평균 매출 금액은 거리두기 제한이 단계적으로 해제됨에 따라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4월 4일부터 24시 제한이 인원 제한 10인과 함께 시행되면서 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직접 음식점을 방문해서 먹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유흥주점, 술집, 구분돼 있는데 술집이라고 하면 호프집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것 같고요. 어쨌든 술이 고팠던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나 봐요.

[답변]
아무래도 거리두기가 제한이 있을 때는 술집들이 정상적 영업이 힘들었잖아요. 그래서 회식이든 사적모임이든 술집에 가서 직접 모임을 하기가 힘들었는데 그래서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 술집과 유흥주점의 매출액이 100% 이상 증가하면서 크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2년 넘게 맘 놓고 회식을 못 했으니 그럴 만도 한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간 챙기실 분들도 많아졌겠습니다.

[답변]
안 그래도 요즘 숙취해소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CU와 GS25의 숙취해소제 매출 증가를 4월 18일부터 살펴보면 각각 75% 그리고 53%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숙취해소제.

[답변]
앵커님은 혹시 숙취해소제 하면 어떤 게 생각나시나요?

[앵커]
제가 제품명을 말하긴 어렵지만 두 글자, 한글로 풀면 새벽빛.

[답변]
여X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맞습니다.

[답변]
그런데 요즘은 이런 보통 일반적으로 이전엔 숙취해소제 하면 음료를 많이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젤리형, 환형, 스틱형, 과일주스 맛이 나는 숙취해소제까지 아주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숙취해소제도 모양과 맛에 따라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시대가 된 거 같군요. 그런데 사실 퇴근하고 나서 길지 않은 저녁 시간이 직장인들한테 굉장히 소중하단 말이죠. 돌아온 회식이 물론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 불편하신 분들도 많을 거 같아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코로나 때 밖에 나가지 못해서 코로나 블루에 걸린 분들이 계셨었는데 요즘은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반대의 우울증? 어떤 건가요?

[답변]
엔데믹 블루라는 양상을 사람들이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거리두기 해제로 회식이나 사적모임이 증가하면서 개인 시간이 줄어드니까 우울감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아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와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퇴근 후에 운동이나 자기 계발 같은 저녁이 있는 삶을 그동안 저희 직장인들이 즐겨왔는데요. 이런 게 시작되니까, 이런 게 사라지고 개인의 삶이 좀 사라지니까 이런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그냥 회식 싫으면 안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팀장님도 회식 날 운동 갔잖아요.

[답변]
그렇죠. 그런데 아무래도 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회식에 가시고 회식이 꺼려지시는 분들은 사양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직장인으로서 듭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장님께서 이 멘트를 좋아하십니다. 우리 너무 술 얘기만 한 거 같아요. 그다음으로 회복세를 보인 업종 어디가 있을까요?

[답변]
주점 다음으로는 뷔페 업종의 매출액 증감률이 45%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뷔페. 글쎄요. 코로나가 잠잠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손이 오가는 뷔페는 꺼려질 것도 같은데 왜 이렇게 많이 갔을까요?

[답변]
아마 거리두기 제한 있을 때 미뤄졌던 결혼식이나 돌잔치 이런 것들이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시 이런 경사를 치르게 되면서 뷔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요즘 주말에 차밀리는 거 보면서 그 생각은 했어요. 휴게소 매출 많이 늘었겠다.

[답변]
맞습니다. 휴게소 매출도 42%로 거의 뷔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요. 거리두기 해제가 봄철이 되면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여행수요와 맞물려서 휴게소 매출도 증가하게 된 거 같습니다.

[앵커]
휴게소는 이해는 가는데 그 옆에 구내식당, 저거는 왜 매출이 늘었을까요?

[답변]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그동안 재택근무를 했던 직장인들이 슬프게도 직장으로 다시 출근하게 되면서 구내식당 매출이 증가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택근무가 끝나니까 돌아온 분들이 구내식당을 많이 이용한 거 같다. 그러고 보니까 배달업체들 그동안 코로나로 많은 반사이익을 누린 업체기도 한데 좋은 시절 다 갔다는 생각 드네요.

[답변]
그렇죠. 거의 2년 동안 영업제한도 있었고요. 그러면서 매출이 굉장히 증가한 배달업체들이 많았는데 24시 제한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면서 거리두기가 전면해제된 이후에는 19%라는 매출 감소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 사이에 배달전문점으로 아예 창업을 한 그런 분들도 많았을 거고. 택시기사분들도 배달라이더로 전직한 분들 많았거든요. 이런 분들은 고민스러운 그런 상황이 됐을 거 같은데.

[답변]
그러게요. 그래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배달전문점을 매도한다는 그런 글들이 아주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도시락은 혹시 어떨까요, 도시락?

[답변]
도시락은 요즘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단어 혹시 들어보셨나요?

[앵커]
런치플레이션? 점심값 인플레이션.

[답변]
네, 맞습니다. 점심값이 물가상승과 맞물리면서 런치+인플레이션이 결합한 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새로 등장했는데요. 요즘 점심값이 1만 원이 안 되는 곳을 찾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이런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서 사람들이 편의점에 가서 도시락을 사 먹거나 아니면 밀키트를, 밀프렙 메뉴를 사서 먹거나 이런 경우가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앵커]
그래요? 코로나 때는 혼밥하는 분들 많아서 도시락 많이 팔린다고 하지만 코로나 풀렸으니까 어떠세요? 도시락 먹는 거 편하신가요?

[답변]
도시락을 아무래도 준비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저도 거의 밖에서 사 먹긴 하는데요.

[앵커]
오늘 점심은 뭐 드셨어요?

[답변]
오늘 점심은 저는 부리또볼이라는 멕시칸 음식을 먹었는데요. 다행히 1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까 양이 많진 않아서 그릇으로 만든 토르티야아까지 제가 다 뜯어먹게 되었었는데요.

[앵커]
팀장님도 오늘 음식점 매출 상승에 기여를 하신 거군요. 외식업체들도 이렇게 돌아온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 뭔가 대응전략도 세우고 해야 될 거 같은데 눈에 띄는 게 있습니까?

[답변]
그래서 요즘 음식점 예약 전용 앱이라든가 아니면 원격 줄서기 앱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실 이런 앱들도 이미 매출이 많은 그런 음식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고객 유치하려면 특히 직장가 주변에서는 가성비 좋은 메뉴를 개발하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조우림 팀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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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2 18:10:45
    • 수정2022-06-22 18: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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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조우림 빅디퍼(빅데이터 분석업체)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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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어제도 한잔하셨습니까? 요즘 어딜 가도 술잔 부딪히는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회식과 모임이 늘면서 유통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데요. 빅데이터 분석 회사 빅디퍼 조우림 팀장과 데이터로 살펴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낮부터 해장하시는 분들 많이 봅니다. 팀장님은 어떠신가요? 회식이 괴로운 1인이신가요?

[답변]
회식이 좋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안 그래도 저희 회사도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몇 주 전에 오랜만에 회식을 했었는데 저는 운동 가느라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못 가신 건지 안 가신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요즘 거리두기 풀리고 나서 보복 회식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회식이 많이 늘었어요. 팀장님 요번에 분석해오신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에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이 돼 있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에 주점, 술집, 휴게소, 구내식당 그리고 뷔페 등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음식점 일평균 매출 금액은 거리두기 제한이 단계적으로 해제됨에 따라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4월 4일부터 24시 제한이 인원 제한 10인과 함께 시행되면서 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직접 음식점을 방문해서 먹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유흥주점, 술집, 구분돼 있는데 술집이라고 하면 호프집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것 같고요. 어쨌든 술이 고팠던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나 봐요.

[답변]
아무래도 거리두기가 제한이 있을 때는 술집들이 정상적 영업이 힘들었잖아요. 그래서 회식이든 사적모임이든 술집에 가서 직접 모임을 하기가 힘들었는데 그래서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 술집과 유흥주점의 매출액이 100% 이상 증가하면서 크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2년 넘게 맘 놓고 회식을 못 했으니 그럴 만도 한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간 챙기실 분들도 많아졌겠습니다.

[답변]
안 그래도 요즘 숙취해소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CU와 GS25의 숙취해소제 매출 증가를 4월 18일부터 살펴보면 각각 75% 그리고 53%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숙취해소제.

[답변]
앵커님은 혹시 숙취해소제 하면 어떤 게 생각나시나요?

[앵커]
제가 제품명을 말하긴 어렵지만 두 글자, 한글로 풀면 새벽빛.

[답변]
여X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맞습니다.

[답변]
그런데 요즘은 이런 보통 일반적으로 이전엔 숙취해소제 하면 음료를 많이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젤리형, 환형, 스틱형, 과일주스 맛이 나는 숙취해소제까지 아주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숙취해소제도 모양과 맛에 따라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시대가 된 거 같군요. 그런데 사실 퇴근하고 나서 길지 않은 저녁 시간이 직장인들한테 굉장히 소중하단 말이죠. 돌아온 회식이 물론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 불편하신 분들도 많을 거 같아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코로나 때 밖에 나가지 못해서 코로나 블루에 걸린 분들이 계셨었는데 요즘은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반대의 우울증? 어떤 건가요?

[답변]
엔데믹 블루라는 양상을 사람들이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거리두기 해제로 회식이나 사적모임이 증가하면서 개인 시간이 줄어드니까 우울감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아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와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퇴근 후에 운동이나 자기 계발 같은 저녁이 있는 삶을 그동안 저희 직장인들이 즐겨왔는데요. 이런 게 시작되니까, 이런 게 사라지고 개인의 삶이 좀 사라지니까 이런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그냥 회식 싫으면 안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팀장님도 회식 날 운동 갔잖아요.

[답변]
그렇죠. 그런데 아무래도 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회식에 가시고 회식이 꺼려지시는 분들은 사양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직장인으로서 듭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장님께서 이 멘트를 좋아하십니다. 우리 너무 술 얘기만 한 거 같아요. 그다음으로 회복세를 보인 업종 어디가 있을까요?

[답변]
주점 다음으로는 뷔페 업종의 매출액 증감률이 45%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뷔페. 글쎄요. 코로나가 잠잠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손이 오가는 뷔페는 꺼려질 것도 같은데 왜 이렇게 많이 갔을까요?

[답변]
아마 거리두기 제한 있을 때 미뤄졌던 결혼식이나 돌잔치 이런 것들이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시 이런 경사를 치르게 되면서 뷔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요즘 주말에 차밀리는 거 보면서 그 생각은 했어요. 휴게소 매출 많이 늘었겠다.

[답변]
맞습니다. 휴게소 매출도 42%로 거의 뷔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요. 거리두기 해제가 봄철이 되면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여행수요와 맞물려서 휴게소 매출도 증가하게 된 거 같습니다.

[앵커]
휴게소는 이해는 가는데 그 옆에 구내식당, 저거는 왜 매출이 늘었을까요?

[답변]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그동안 재택근무를 했던 직장인들이 슬프게도 직장으로 다시 출근하게 되면서 구내식당 매출이 증가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택근무가 끝나니까 돌아온 분들이 구내식당을 많이 이용한 거 같다. 그러고 보니까 배달업체들 그동안 코로나로 많은 반사이익을 누린 업체기도 한데 좋은 시절 다 갔다는 생각 드네요.

[답변]
그렇죠. 거의 2년 동안 영업제한도 있었고요. 그러면서 매출이 굉장히 증가한 배달업체들이 많았는데 24시 제한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면서 거리두기가 전면해제된 이후에는 19%라는 매출 감소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 사이에 배달전문점으로 아예 창업을 한 그런 분들도 많았을 거고. 택시기사분들도 배달라이더로 전직한 분들 많았거든요. 이런 분들은 고민스러운 그런 상황이 됐을 거 같은데.

[답변]
그러게요. 그래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배달전문점을 매도한다는 그런 글들이 아주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도시락은 혹시 어떨까요, 도시락?

[답변]
도시락은 요즘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단어 혹시 들어보셨나요?

[앵커]
런치플레이션? 점심값 인플레이션.

[답변]
네, 맞습니다. 점심값이 물가상승과 맞물리면서 런치+인플레이션이 결합한 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새로 등장했는데요. 요즘 점심값이 1만 원이 안 되는 곳을 찾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이런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서 사람들이 편의점에 가서 도시락을 사 먹거나 아니면 밀키트를, 밀프렙 메뉴를 사서 먹거나 이런 경우가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앵커]
그래요? 코로나 때는 혼밥하는 분들 많아서 도시락 많이 팔린다고 하지만 코로나 풀렸으니까 어떠세요? 도시락 먹는 거 편하신가요?

[답변]
도시락을 아무래도 준비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저도 거의 밖에서 사 먹긴 하는데요.

[앵커]
오늘 점심은 뭐 드셨어요?

[답변]
오늘 점심은 저는 부리또볼이라는 멕시칸 음식을 먹었는데요. 다행히 1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까 양이 많진 않아서 그릇으로 만든 토르티야아까지 제가 다 뜯어먹게 되었었는데요.

[앵커]
팀장님도 오늘 음식점 매출 상승에 기여를 하신 거군요. 외식업체들도 이렇게 돌아온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 뭔가 대응전략도 세우고 해야 될 거 같은데 눈에 띄는 게 있습니까?

[답변]
그래서 요즘 음식점 예약 전용 앱이라든가 아니면 원격 줄서기 앱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실 이런 앱들도 이미 매출이 많은 그런 음식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고객 유치하려면 특히 직장가 주변에서는 가성비 좋은 메뉴를 개발하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조우림 팀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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